美제약사 바이오젠, 애플과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 "아이폰으로 초기 치매 감지"

장윤서 기자 2021. 1.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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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애플과 손잡고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또는 경도 인지장애(MCI)를 조기 식별하기 위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한다.

바이오젠은 11일(현지시각) 2021년 하반기부터 애플과 성인 인지장애 조기 식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치매 초기 지표인 경도 인지장애를 잠재적으로 감지하는 것을 포함해, '인지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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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 아이폰12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애플과 손잡고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또는 경도 인지장애(MCI)를 조기 식별하기 위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한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활용해 성인의 초기 치매 증상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바이오젠은 11일(현지시각) 2021년 하반기부터 애플과 성인 인지장애 조기 식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오마커는 사람의 단백질이나 DNA 등 생물학적 지표를 통해 몸 안의 변화 혹은 질병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제는 전통적 바이오마커를 벗어나 '디지털 바이오마커'가 새로운 기술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소비자의 생리학적 및 행동 측정을 한다. 이를 통해 건강 관련 결과를 설명하고, 질병 발생 및 예측에 활용한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치매 초기 지표인 경도 인지장애를 잠재적으로 감지하는 것을 포함해, ‘인지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인지 건강이란 명확하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 능력으로 뇌 건강의 주요 지표다.

바이오젠은 애플과 함께 임상 참여자들의 동의를 얻어 애플워치나 아이폰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지능력 저하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신호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임상 참여 대상자들의 연령도 다양하다. 양사는 다양한 인지 능력을 가진 청년 및 고령자 등 성인을 참가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미셸 부나토스(Michel Vounatsos) 바이오젠 대표는 "인지 기능의 저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과 치매의 초기 증상 일 수 있다"면서 "뇌 건강과 관련한 디지털 바이오 마커의 성공적 개발은 치매환자 조기 진단 등을 가속화하고 의사와 개인이 적시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요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신경과학과 최고의 기술이 결합되면 공중 보건학적으로 환자에게, 의료 시스템 비용 절감에도 모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인지능력 저하 호소 환자는 늘고 있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 15~20%는 경도 인지장애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질환 경도 인지장애를 조기 식별하는 데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다.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 애플 최고 운영 책임자는 "바이오젠과 협력해 의료계에서 애플워치와 아이폰을 사용해 사람의 인지 능력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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