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라진 트위터, 주가 장중 12% 이상 폭락

황지윤 기자 2021. 1.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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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되자 트위터 주가가 폭락했다.

11일(현지 시각) 글로벌 소셜미디어 회사 ‘트위터’의 주가가 6.4% 떨어졌다. 오전 장중 한때는 낙폭이 최대 12.3%에 달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하루 트위터 시가총액 26억25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가 증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계정 제한 조치가 트위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 장 마감 후,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벌어진 미 의사당 난동 사태 이후, 트럼프의 게시글이 ‘추가적인 폭력을 선동할 위험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트위터 측 조치가 발표되고 첫 거래일인 11일 트위터 주가가 급락했다. 같은 날 트럼프 계정을 무기한 정지한 페이스북의 주가도 4%가량 떨어졌다.

미 CNBC방송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주가 급락은 소셜 미디어의 면책 권한을 보장한 통신품위법 230조가 폐지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트위터는 그간 트럼프의 ‘제2의 입’으로 쓰였다. 88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트위터를 자신의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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