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억 인도, 세계 최대 백신 접종 작전 돌입

한상희 기자 2021. 1.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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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8000만명 인구 대국 인도가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백신을 운반한 인도 항공사 스파이스젯의 회장은 "오늘은 대유행과의 긴 싸움에서 결정적인 국면의 시작은 알리는 날"이라며 "자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예방접종 운동을 돕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당초 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구매 협상이 늦어져 첫 접종도 늦어졌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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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실린 항공기 델리 도착
지난 8일 간호사와 자원봉사자가 인도 방갈로르의 한 의대 실험실에서 열린 모의 백신 접종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13억8000만명 인구 대국 인도가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이달 3일 승인을 받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배송 절차를 거쳐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있는 인도세럼연구소(SII)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오전 5시 478개 상자에 실려 수도 뉴델리 등 12개 도시로 옮겨졌다.

현지 NDTV에 따르면 백신을 실은 차량이 연구소 밖으로 나가기 전 코코넛을 부수는 힌두교 전통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푸네공항은 이날 트위터에 "준비 시작! 인도를 지지해달라. 이 병을 죽이기 위한 백신을 인도 전역에 배포하기 위해 현재 항공기에 탑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을 운반한 인도 항공사 스파이스젯의 회장은 "오늘은 대유행과의 긴 싸움에서 결정적인 국면의 시작은 알리는 날"이라며 "자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예방접종 운동을 돕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인도 세럼연구소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차량에 싣는 모습. (푸네공항 트위터) © 뉴스1

스파이스젯은 당국이 백신 분배 절차 개시를 지시하는 대로 백신을 인도 전역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16일부터 의료진과 경찰 등 우선접종자 3억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 이후 5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로 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 몇몇 주의 보건 관계자들은 로이터에 "첫 번째 백신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라자트주의 관리들은 "백신 보급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니틸 파텐 주 차관은 "이 백신들은 공항에서 냉동 보관소로 가져가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 시설로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11일 SII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비실드 11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는 당초 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구매 협상이 늦어져 첫 접종도 늦어졌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인도는 1회분에 4달러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달러 이하로 인하해달라고 했고, 결국 200루피(2998원)에 구매했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로 미국 다음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12일 기준 인도의 확진자는 1047만9913명(사망 15만1364명)이다. 다만 지난해 9월 한때 10만명에 육박하던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1만명대로 크게 줄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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