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핑거, 원천기술 기반 핀테크서비스..해외시장 드라이브

류은혁 2021. 1. 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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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자산관리·송금·소액결제 등 개인 대상 서비스 확대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이미 갖추어 놓은 솔루션이나 플랫폼 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일체 플랫폼 위에서 ASP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금융보호 플랫폼을 통해 불완전판매 방지부터 소비자 투자 성향 분석까지 다양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인 핑거는 국내 최다 금융권 스마트뱅킹 구축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핑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임형섭 대표가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핑거]

박민수 핑거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의 니즈는 점차 다양화되는 가운데 정부 규제 완화로 핀테크 시장은 혁신적으로 변모하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보유 중인 핀테크 원천기술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획기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핑거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용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하는 회사다.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핀테크 원천 기술도 다수 갖췄다. 대표적인 개발 기술로는 ▲모바일 채널 플랫폼 구축용 개발 도구 '오케스트라' ▲국내 최초 개발 및 특허 등록 스크래핑 엔진 'BIG' ▲블록체인 플랫폼 'F-체인'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 ‘F-VPP' ▲클라우드 기반 금융 데이터 및 관련 서비스 'F-클라우드' ▲금융 업무 특화 AI솔루션 ‘F-OCR' 등이다.

특히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최다 금융권 스마트뱅킹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했으며, 제2금융권과 비금융 기업으로 고객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핑거는 자체 기술을 통해 플랫폼을 비롯해 솔루션, 수수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은행, 카드사 등 국내외 금융기관 및 빅테크 기업 등에게 금융 비대면 채널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다.

솔루션 사업은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현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마이데이터 솔루션, 뱅킹 솔루션, 레그테크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수수료 사업의 경우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유료서비스를 공급하거나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이날 박 대표는 향후 해외시장 대상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핀테크 서비스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시중 은행의 글로벌 뱅킹 프로젝트에 참여해 10개국 이상의 글로벌 뱅킹 구축 경험을 확보했다"면서 "현재 동남아시아 6개국과 인도를 대상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마이데이터 및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에선 애플리케이션 '수리'(SURI)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송금, 결제, 소액대출, 마이데이터 등의 B2C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개발 역량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핑거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00억1천400만원, 46억8천500만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1%, 25.8% 늘어난 422억5천400만원과 27억8천4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은 150.2% 증가한 39억9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 대표는 "폭 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범위를 다양한 산업군으로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다수의 신규 디지털 금융서비스 출시를 통해 B2C 대상 금융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수익 다각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핑거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3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천~1만5천원으로 공모금액은 169억~195억 원이다. 오는 14~15일 진행하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공모청약을 실시하고, 같은 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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