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현대차그룹 출신 'AI 전문가' 설원희 사장 영입.. 디지털 전환 드라이브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현대자동차그룹 출신 AI(인공지능) 전문가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드라이브에 나섰다.
코스맥스는 최근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사장)에 설원희 전(前)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설원희 사장은 미국 미시간대와 퍼듀대에서 각각 석사(컴퓨터공학)·박사(전기공학) 학위를 받았다. SK텔레콤 IT인프라개발그룹장,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산업융합 투자담당자를 역임하는 등 AI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도 자동차 산업처럼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앞으로 코스맥스가 30년 동안 축적해 온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에 AI기술을 접목할 것”이라고 했다. 코스맥스는 앞으로 화장품 개발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해 글로벌 고객사는 물론 화장품 전문 유튜버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려는 것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올해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환)의 해’로 선포했다. 이 대표이사는 “마케팅, 연구(R&D),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디지털 코스맥스로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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