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정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 수준.."수도권 대학 집중"

김수현 2021. 1. 12.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지방대의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9개 지방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8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2020학년도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대학 사이의 경쟁력 격차, 경제 활동·생활 기반 차이 등으로 점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지방대 경쟁률 하락이 가속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점 국립대도 9곳 중 8곳 경쟁률 낮아져..경쟁률 3대 1 밑돌면 사실상 미달
정시모집(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지방대의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전체 평균으로 따져보면 사실상 미달 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9개 지방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8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2020학년도보다 하락했다.

충북대는 5.65대 1에서 4.27대 1, 제주대는 4.6대 1에서 3.82대 1로 하락했다.

나머지 대학은 경쟁률이 더 낮다.

경상대는 3.98대 1에서 3.41대 1로, 충남대는 3.76대 1에서 3.30대 1로, 부산대는 3.35대 1에서 3.24대 1로, 전북대는 3.87대 1에서 3.17대 1로, 경북대는 3.59대 1에서 3.11대 1로 떨어졌다.

전남대는 3.11대 1에서 2.70대 1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입시업계에서는 가, 나, 다군별로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사실상 미달로 본다.

강원대만 경쟁률이 3.38대 1에서 3.59대 1로 상승했다.

교육의 질과 등록금 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지방 거점 국립대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그 밖의 지방 국립대나 지방 사립대의 경쟁률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체 지방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2.7대 1 정도"라며 "서울 소재 대학 평균 경쟁률은 5.1대 1, 수도권 대학 경쟁률은 4.8대 1로 5대 1 수준을 유지하는데, 지방 대학 경쟁률이 3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한다.

지방대 경쟁률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대학 사이의 경쟁력 격차, 경제 활동·생활 기반 차이 등으로 점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지방대 경쟁률 하락이 가속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최근에는 상위권 지방 거점 국립대에 합격하는 학생도 서울 소재 중하위권 대학에 가려고 한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지방 대학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서울·수도권 대학 집중화 현상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porque@yna.co.kr

☞ "친구가 사라졌어요" 찾고 보니 친구 남편이 호텔서…
☞ "이런 뱀 처음" 올가미 만들어 수직이동…괌 초토화
☞ '개천용'에 쌍룡 떴다…정우성 대타에 이정재 특출
☞ 낮술운전해 6살 숨지게 한 50대…법원 "상황 종합해서…"
☞ 코로나 예방에 영구사용?…5만원 '코고리 마스크' 논란
☞ "이루다 개발사, 연인간 성적 대화 돌려보며 'ㅋㅋ'"
☞ 자동차가 끄는 썰매 탄 꼬마, 지나던 차량에…'아찔'
☞ 코로나 격리 병사, 담배 못 참고 탈출하다 3층서 추락
☞ 금메달 기쁨도 잠시…부친상 소식에 오열한 김원진
☞ 백두산 호랑이에 공격받은 러시아 남성 숨진 채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