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7년차+1군 최연소' 김남형 코치, '리셋' 한화의 연결고리

김영록 2021. 1.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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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남형 코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는 '리셋' 버튼을 누른 팀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보는 보람이 있다."

김남형 한화 이글스 코치(33)는 올해도 KBO리그 1군 최연소 코치다. 7년째 함께 하는 수식어다.

2015년 NC 다이노스 전력분석 코치로 시작했다. 2018년부터 3년간 한화에서 수비코치로 일했고, 올해는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를 돕는 타격 보조 코치다. 그는 전문 분야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을 돕는 것"이라며 멋적게 웃었다.

지난해 한화 1군 코치진 중 유일하게 1군에 남았다. 젊음에 기반한 친화력과 더불어 데이터 전문가, 수준급의 영어 실력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그의 말마따나 한화 1군의 '연결고리'다.

"작년에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많은 출전 경험을 쌓았는데, 타자 성향이나 볼카운트, 투수의 스타일 등 제공한 데이터에 맞게 수비 위치를 잡는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는게 뿌듯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을 비롯해 빅4(감독 수석 타격 투수)에 모두 외국인 코치들이 자리하면서, 영어 소통능력의 중요성이 커졌다. 선수단에서는 김진영과 송호정, 코치 중에는 김남형 코치가 영어 능력자로 꼽힌다. 그는 "듣기는 괜찮은데, 단어로 말해요 수준이다. 올겨울 열심히 공부중"이라며 쑥스러워했다.

고교 시절 이재원 이명기(SK 와이번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박윤(전 SK) 등과 함께 야구 명문 인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청소년대표팀에서 함께 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도 매년 모임을 갖는 절친들이다.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황재균 강정호 서건창 김민성으로 이어지는 히어로즈의 탄탄한 내야를 뚫지 못해 8년만에 은퇴했다.

"선수 시절에는 멘탈이 약하고 조급했다. 야구를 쫓기면서 하다보니 성공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실패해본 경험이 풍부하니까, 선수들과 대화가 잘 통한다.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다보니 나를 편하게 대해주는 것 같다."

히어로즈에서 선수로, NC에서는 코치로 몸담은 경험이 있다. 두 팀 모두 KBO리그에서 데이터야구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운 팀들이다. 김남형 코치는 "젊은 팀이라서 그런지 과감하고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가 차곡차곡 데이터 활용 경험으로 쌓인 팀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김남형 코치. 스포츠조선DB

김남형 코치는 지난해 한화의 필승조로 맹활약한 윤대경을 영입한 주역으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학교 후배라 구단과 연결해줬을 뿐"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윤대경 영입은 스카우트팀이 직접 일본에 가서 투구 모습을 보고 판단한 결과고, 성적은 선수 본인이 노력해서 낸 거다. (윤)대경이가 나한테 밥은 살 필요 없으니, 초심 잃지 말고 꾸준히 잘해주길 바랄 뿐이다."

2021시즌 한화는 '터줏대감' 김태균의 은퇴와 이용규 안영명 송광민 등과의 작별을 통해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거쳤다. 지난해 팀 타율 홈런 타점 OPS(출루율+장타율) 등 전부문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른 타선이 더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내야는 노시환-하주석-정은원-라이온 힐리로 구성된다. 김 코치는 "젊지만 상당한 1군 경험을 축적한 선수들이다. 안정감이 붙었다"고 칭찬했다. 2년차 박정현, 신인 정민규 송호정 조현진에 대해서도 "수비 기본기가 잘 갖춰져있다"며 팔불출의 면모를 드러냈다. 외야 역시 희망은 있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 부임 직후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장통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의 생각도 같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은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관중이 많고 적음에 따른 기량 차이도 있을 거다. 팀 홈런이 당장 확 늘어날 수도 없지 않나. 하지만 차근차근 성장하는 팀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달라."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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