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독도 영토주권의 실증적 연구

첨단X유산·명화의 탄생 대가의 발견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 독도 영토주권의 실증적 연구 = 신용하 지음.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그간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연구 결과를 상·중·하 세 권으로 정리했다.

책은 신라가 우산국을 복속한 서기 512년부터 고려, 조선, 개항, 대한제국, 일제강점기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발효한 1952년까지를 다룬다.

저자는 한국의 독도 영토주권과 일본 주장의 허구성을 실증적으로 논술하고, 연구자들을 위해 권마다 실증자료를 붙였다.

신용하 교수는 책머리에서 "이 책이 연구자들의 연구와 함께 국민과 정부 정책 수립자들께도 독도 영토주권의 진실을 이해하고 정책을 세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동북아역사재단. 각권 547∼833쪽. 각권 3만∼3만7천원.

▲ 첨단X유산 =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

시선, 색깔, 무늬, 철기, 정보, 지도, 공간, 시간, 인식, 생명이란 10개 키워드로 전통 유산과 첨단과학의 연결 지점을 분석했다.

책은 각 키워드에 맞는 전통 유산과 과학기술을 하나씩 소개한다. 예를 들어 1장 '시선'에서는 조선 회화의 정수인 '동궐도'에 사용된 부감법(높은 곳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리는 방법)과 드론의 시선이 닮았음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인간의 시선 변화를 고찰한다. 또 드론으로 동궐도를 촬영해 3차원(3D) 도면으로 만든 뒤 동궐 복원에 활용하는 등 과학기술을 유산에 적용한 사례를 제시한다.

아울러 책은 전통 기술이 현재 어떤 기술로 발전됐는지 들여다보고, 과거 수단에 그쳤던 유산이 지금은 어떻게 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지를 조망한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패러다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인지도 묻는다.

동아시아. 392쪽. 2만2천원.

▲ 명화의 탄생 대가의 발견 = 고연희·이경화·유재빈·김소연·김지혜·김수진·서윤정 지음.

우리나라 회화사에서 굵직한 획을 그은 화가 7명이 어떻게 대가의 반열에 올랐고, 이들의 작품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적했다.

우리나라 회화사 연구자 7명은 정선을 비롯해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강세황, 최북, 장승업 등이 생전에 예술가로서 무엇을 했으며, 사후에 누가 왜 그들을 숭상했는지를 시간의 추이에 따라 살핀다.

또 명작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으며, 조선 후기 위작은 누가 제작하고 유통했는지를 다룬다.

아트북스. 348쪽. 2만3천원.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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