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때문?'..삼성카드·핀크, 자산관리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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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카드사 '삼성카드'와 하나금융이 투자한 핀테크 플랫폼 '핀크'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잠정 중단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산조회서비스가 2월부터는 마이데이터 허가가 있어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카드가 마이데이터 인가를 받기 힘들어지자 자산조회 서비스를 중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이유로 핀테크 플랫폼 핀크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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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는 하나금융 대주주 적격성 문제 때문에
마이데이터 사업 차질 커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대표 카드사 ‘삼성카드’와 하나금융이 투자한 핀테크 플랫폼 ‘핀크’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잠정 중단한다. 대주주 리스크 문제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취득이 어려워진 이유가 크다.
지금까지 삼성카드나 뱅크샐러드 등 자산조회 서비스 기업들은 ‘스크래핑’ 방식으로 사용자의 타 금융사 이용 데이터를 모아서 서비스했다. 사용자 동의 아래 결제 정보나 계좌 정보 등을 긁어왔던 셈이다.
그런데 2월부터는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사업자만 타 금융사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스크래핑 방식은 금지되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카드가 마이데이터 인가를 받기 힘들어지자 자산조회 서비스를 중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감원 제재심에서 중징계를 받은 이유가 크다. 기관 경고를 받으면 징계 회사는 자회사 인수와 1년 간 신사업 진출이 금지된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에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신청 기업은 대주주의 금융 관계법령 위반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이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 징계 기간 마이데이터와 관련된 사업을 할 수가 없다.
같은 이유로 핀테크 플랫폼 핀크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핀크는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만든 합자 회사다. 대주주인 하나금융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걸리면서 자회사 격인 핀크도 마이데이터 인가를 당분간 받지 못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삼성카드와 핀크의 마이데이터 사업이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고 보고 있다. 국내 핀테크사와 카드사들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수년간 준비해왔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로 누구는 울고 누구는 웃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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