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장덕 '점점 더 가까워져요'·'소녀와 가로등' 발매

이재훈 2021. 1. 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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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싱어송라이터 장덕(1961~1990)의 30주기를 맞아 후배 뮤지션들이 고인의 곡들을 재해석하는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음원제작사 루비레코드에 따르면, 장덕을 기리는 '트리뷰트 프로젝트(Tribute Project)'의 두 번째로 오는 14일 싱어송라이터 모트가 재해석한 '점점 더 가까워져요'와 '소녀와 가로등'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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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모트 '점점 더 가까워져요' & '소녀와 가로등' 커버. 2021.01.12. (사진 = 루비레코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요절 싱어송라이터 장덕(1961~1990)의 30주기를 맞아 후배 뮤지션들이 고인의 곡들을 재해석하는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음원제작사 루비레코드에 따르면, 장덕을 기리는 '트리뷰트 프로젝트(Tribute Project)'의 두 번째로 오는 14일 싱어송라이터 모트가 재해석한 '점점 더 가까워져요'와 '소녀와 가로등'이 발매된다.

앞서 '트리뷰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지난달 공개된 시티 팝 듀오 '레인보우 노트'가 재해석한 '님 떠난 후'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80년대식 팝 발라드 '점점 더 가까워져요'는 모트의 재해석을 통해 밴드 포맷의 포크 모던 록 트랙으로 변모했다. 또 다른 곡 '소녀와 가로등'도 원곡의 멜로디의 애상적인 정서는 계승하지만, 뒤에 깔리는 비트와 리듬은 7080시대가 아닌 21세기의 것에 중점을 뒀다. 뒤에 깔리는 LP잡음의 빈티지함과 새 시대의 비트가 얽히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모트는 팝과 록, R&B의 경계를 허물며 주목 받고 있다. 웹 드라마 '에이틴'의 OST '도망가지마'(2018), 정규 1집 '사이'(2018), 최근작 '비행기모드'(2020) 등이 호평을 받았다.

김성환 음악 저널리스트(음악 매거진 로코모션 에디터)는 "모트가 장덕의 두 곡 가운데 그래도 과거에 많이 알려진 '소녀와 가로등'보다 오히려 '점점 더 가까워져요'를 타이틀로 삼아 싱글을 공개했다"면서 "존경하는 선배의 곡을 커버하지만, 그 속에서도 뮤지션으로서 모트의 음악적 지향을 고수하며 단순한 커버 버전이 아닌 모트의 곡으로 대중에게 닿기를 바라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여겼다.

장덕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1977년 '소녀와 가로등'의 작곡가로 진미령과 함께 '서울가요제' 무대에 올라 '천재 소녀'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작곡과 노래,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오빠 장현(1956~1990)과 함께 결성한 듀엣 '현이와 덕이'는 한국판 카펜터즈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님 떠난 후' 등을 히트시키며 1980년대에 큰 인기를 얻어오던 중, 1990년 29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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