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뜸한 부산·대구 부동산 시장..규제지역 지정에 '한산'

이혜원 2021. 1. 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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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과 대구 일부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이들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찾는 발길이 이전보다 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부산과 대구의 매매거래지수는 각각 6.9, 9.7로 제주(0.0) 다음으로 낮았다.

규제 전 부산과 대구의 지수는 각각 55.1(11월 첫째 주), 59.3(11월 셋째 주) 등을 기록하며 '역대급' 매매거래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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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매매거래지수 부산 6.9, 대구 9.7
지난달 규제지역 44%가 부산·대구에 집중
서울 매매거래지수 23.6..매맷값 상승폭↑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2021.01.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부가 부산과 대구 일부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이들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찾는 발길이 이전보다 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부산과 대구의 매매거래지수는 각각 6.9, 9.7로 제주(0.0) 다음으로 낮았다. 각각 작년 5월 셋째 주(6.5), 4월 마지막 주(5.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거래지수는 0~200의 범위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활발함' 비중이 높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 부산 9곳(서·동·영도·부산진·금정·북·강서·사상·사하구), 대구 7곳(중·동·서·남·북·달서구, 달성군), 광주, 울산, 파주, 천안, 전주, 포항 등 전국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부산과 대구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이처럼 가라앉은 것은 이번 규제대상 지역 중 44% 가량이 이들 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규제 전 부산과 대구의 지수는 각각 55.1(11월 첫째 주), 59.3(11월 셋째 주) 등을 기록하며 '역대급' 매매거래를 나타내기도 했다. 규제 직전인 지난달 둘째 주에도 부산과 대구의 매매거래지수도 각각 27.1, 47.1 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규제 직전 0.73%에 달했던 부산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34%로 축소됐다. 부산 영도구와 금정구, 강서구의 경우 같은 기간 변동률은 1.36%→0.19%, 0.93%→0.37%, 2.03%→0.37%로 줄어들었다.

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같은 기간 0.97%에서 0.26%로 낮아졌다.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 남구의 상승폭 역시 각각 1.38%→0.19%, 1.08%→0.53%, 0.78%→0.01%로 축소됐다.

반면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같은 기간 22.2에서 23.6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이 23.6에서 26.2로, 강남이 20.9에서 21.1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북과 강남이 각각 0.41%→0.48%, 0.31%→0.32%로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연이어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6억8000만원(9층)에 매매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강북구 송천센트레빌 전용 84㎡도 지난달 11억3500만원에 매매되며 1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 전용 163.7㎡ 역시 지난달 33억원(36층)에 손바뀜하며 지금까지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초구 롯데캐슬아르떼 전용 84㎡의 경우 7년 만에 거래가 성사되면서 종전 9억7000만원보다 7억3000만원 오른 17억원(5층)에 새 주인을 만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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