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진애와 단일화 추진 합의..김영춘, 부산시장 선거 출마 선언

노지원 2021. 1. 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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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미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만나 단일화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 전 총장은 "먼저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부터 올린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 때문에 생겼다. 시민 모든 분께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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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7 보궐선거]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의 복합문화공간인 무명일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미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만나 단일화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4월 보궐선거를 석달 정도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몸풀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김영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불평등한 서울공화국에 맞서 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출마 선언을 하며 가장 먼저 사과부터 했다.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범죄를 저질러 시장직을 그만 두면서 선거를 치르게 된 데 대해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이다. 김 전 총장은 “먼저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부터 올린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 때문에 생겼다. 시민 모든 분께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민주당은 고심 끝에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 저도 그런 당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장은 출마 선언에서 부산을 ‘글로벌 경제 도시’, ‘녹색 도시’, ‘국제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밖에도 부산 시민들의 숙원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하면서 “내년까지 신공항의 첫 삽을 뜨겠다”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 그래야만 2023년 세계엑스포 심사에 통과해 2030년 엑스포를 잘 치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거 안정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의원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만나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뒤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하며, 각 당의 최종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향후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당원·지지자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엔 선을 긋고 있지만, 각 당의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단일화 논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차 정책발표회를 열어 부동산 관련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우 의원은 ‘공공주택 16만호 공급’을 약속하면서 “공공주택의 가격 안정화를 통해 민간시장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제어하도록 하겠다”며 “건설형, 매입형, 민관협력형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여 대규모 공공주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낙후지역 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투기수요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필요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해 투기수요에 대한 행정적 제재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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