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미호종개·감돌고기 대전에서 사라지나?

윤희일 선임기자 2021. 1. 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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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감돌고기. 대전시 홈페이지 캡처

대전 지역 하천에는 미호종개와 감돌고기 등 2종의 멸종위기 어류가 살고 있다. 미호종개는 갑천에, 감돌고기는 유등천에 분포한다. 이들 멸종위기 어류의 분포지역과 개체수가 크게 줄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세종연구원의 ‘대전시 멸종위기 어류 분포와 하천 복원방안’ 자료를 보면, 갑천에서 서식하는 미호종개의 경우 2010년 이전에는 유성구 방동과 세동 일대를 포함 금강 본류 구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월평동과 도안동 일대에서 소수의 개체만 확인됐다. 유등천의 감돌고기 역시 제1사정교와 수련교 사이 일부 구간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갑천의 미호종개는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절멸 위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연구원은 “개체군의 크기가 작아 급격한 환경변화 등으로 절멸 가능성이 높다”면서 “개체수 보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미호종개와 감돌고기를 절멸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는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개체수를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두 하천의 보를 제거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식지를 복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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