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 알바 2명 중 1명 "부당대우·인권침해 경험"

배상현 2021. 1. 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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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아르바이트 청소년 2명 중 1명 꼴로 부당대우나 인권침해를 당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 대우 유형으로는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은 경우가 가장 많이 꼽혔고 근무 중 욕설과 폭언을 들은 청소년도 30% 가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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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소년노동인권센터 실태조사..임금 부당대우 비율 높아
"2017년부다 모든 유형 경험 비율 올라"
【서울=뉴시스】= 청소년 아르바이트 10계명.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12일 서울 금천구 매장들을 방문해 10계명을 전달하고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 캠페인을 펼친다. 2019. 2. 11.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 아르바이트 청소년 2명 중 1명 꼴로 부당대우나 인권침해를 당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 대우 유형으로는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은 경우가 가장 많이 꼽혔고 근무 중 욕설과 폭언을 들은 청소년도 30% 가까이 됐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시청소년노동인권센터가 지난해 9월10일부터 12월4일까지 광주지역 청소년 3289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아르바이트 학생 중 한 번이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거가 인권침해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49.8%가 '그렇다'고 답했다.

임금과 관련한 부당대우를 경험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고 일한 경우는 23.6%, 계약보다 적은 임금을 받거나 못 받은 경우는 23.2%, 주휴수당을 못 받은 청소년 18.3%, 초과수당을 받지 못한 청소년 16.0%로 조사됐다.

인권침해와 관련해서는 욕설이나 폭언 등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28.5%로 가장 높았으며 무시 또는 차별 17.9%, 성적 괴롭힘 8.4%, 폭행 4.2%로 나타났다.

부당대우와 인권침해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82.8%나 됐다.

세부적으로는 해결방법을 알지만 참고 일한 경우가 35.5%, 일을 그만 둔 경우 30.1%, 해결방법을 몰라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경우가 17.2%로 나타났다.

아무런 대응도 못한 이유는 '신고나 항의를 해도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38.1%), ‘귀찮고 번거로워서’(36.5%)라고 답했다.

광주시청소년노동인권센터는 "실태조사 결과 부당대우 및 인권침해 모든 유형에서 지난 2017년보다 경험 비율이 높아졌다"면서 "대응방법으로 2017년 일을 그만 두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반면, 2020년에는 참고 계속 일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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