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알리바바카' '바이두카' 기대감..애플카에 맞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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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중국판 구글' 바이두가 전기차 제조에 뛰어 들었다.
12일 중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가 전기차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시 푸둥신구 정부와 함께 스마트 전기차 제조사인 즈지자동차를 설립했다.
중국 기업은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인 비야디(BYD)가 전기차 전문 완성차 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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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정부 전기차 육성 정책 공격적, 2025년까지 신차 중 전기차 비중 25%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중국판 구글' 바이두가 전기차 제조에 뛰어 들었다. 애플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애플카 제조에 뛰어든 것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조합은 정보통신(IT) 기업과 자동차업체간의 결합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또한 모두 테슬라 타도를 외치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자국의 중국 자동차 회사와 손을 잡은 반면, 애플은 한국의 대표 자동차회사와 글로벌 협력에 나섰다는 차이가 있다.
12일 중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가 전기차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이두는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와 함께 자율운전 기술 전기자동차(EV) 사업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회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리자동차가 출자한다. 지리자동차가 개발한 EV 전용 플랫폼(차대)을 사용하고 지리 공장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바이두는 IT 기술을 공급하며 독자 브랜드 전기차를 지리자동차에서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시 푸둥신구 정부와 함께 스마트 전기차 제조사인 즈지자동차를 설립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춘추전국’ 경쟁 체제가 가속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시장 장악에 맞선 성격이었지만, 중국 내에서 여러 업체가 동시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자국업체간 경쟁도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전기차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중국은 14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분야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테슬라는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판매 대수 1위를 지키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모델3을 내세운데 이어 올해는 중국산 모델 Y까치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은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인 비야디(BYD)가 전기차 전문 완성차 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웨이라이(니오), 샤오펑, 리샹(리오토) 등 전기차 스타트 업체들도 양산 규모를 확대하는 중이다.
웨이라이는 주말 기존 주력 상품이던 스포츠유틸리티(SUV)에서 벗어나 첫 세단인 ET7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웨이라이 측은 150kWh 배터리팩을 탑재한 확장판 모델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세계 최장 수준인 1000㎞를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정책도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025년까지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을 당초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으며 2050년에는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은 2022년까지 연장하고 판매세는 면제한다.
아울러 중국에서 연간 3만대 이상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10% 이상을 친환경차로 확보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 때문에 상하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들 역시 전기차 생산에 돌입했다.
중국 내 연간 전기차 판매율은 2018년 100만대, 2019년 120만대 등 이상이다. 이런 수치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jjw@fnnews.com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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