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가세연만 믿고, 왜 내게 성추문 입장표명 요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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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성폭행 의혹과 관련,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언급한 성추문만 믿고 저에게 의견 표명을 요구해 굉장히 화가 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가세연이라는 데서 언급한 이 성추문만을 믿고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모자라서, 제가 가해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제 개인이 성폭력특위 위원이라고 저를 지목해 의견 표명을 요구 하셔서 제가 이 대목을 굉장히 좀 문제를 삼아야 되나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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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성폭행 의혹과 관련,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언급한 성추문만 믿고 저에게 의견 표명을 요구해 굉장히 화가 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현재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수정 교수는 지난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만약 성 추문이 유죄로 밝혀진다면 (김 의원이) 사퇴해야 하지만, 문제는 지금 사실관계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피해자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튜브 가세연은 김병욱 의원이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김 의원은 반발하다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피해자로 지목된 A씨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A씨는 "당사자 의사는 물론 사실 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성 추문이 즉시 사건이 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이 중요하다. 성 추문을 이야기할 때는 일단 피해자의 의사를 물어봐야 되는데 (가세연은) 그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적증거가 확실해야 경찰이 수사를 할 수 있는데 지금 나온 증거가 경찰 수사를 촉구할 정도로 명확한 물적 증거였느냐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로 지목된 A씨가) 피해자로 부르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A씨 의사도 모른 채 A씨를 찾아내서 '네가 당한 게 성폭력 피해다'라고 공론화를 해버렸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 굉장히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조차도 공당에서 제 개인을 상대로 입장 표명을 하라고 여러 의원이 말씀하셨다. 그러나 전혀 언론 대응을 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이가 공포심이 있어서 피해 고발을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일단 기다렸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 교수는 "사실관계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결국 지금 가세연 성 추문만 믿고 확대 재생산 하는 것도 모자라서, 제가 가해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저를 지목해 의견 표명을 요구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입장 표명 요구에 대응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직자이기라도 하면 국회 출입증이라도 있는데 저는 국회 출입증도 없다. 어디가서 입장 표명을 하냐"라며 "지옥 문 바로 직전까지 갔었다. 마이크도 없는데 자꾸 의견 표명을 하라고 하니 굉장히 화가 많이 났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가세연이라는 데서 언급한 이 성추문만을 믿고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모자라서, 제가 가해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제 개인이 성폭력특위 위원이라고 저를 지목해 의견 표명을 요구 하셔서 제가 이 대목을 굉장히 좀 문제를 삼아야 되나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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