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박영호 총회장 "세계로교회 폐쇄 조치 유감"

남정현 2021. 1.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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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대면예배를 강행한 세계로교회에 12일 0시부로 시설 폐쇄 행정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예장고신)가 해당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박영호 예장고신 총회장은 서신에서 "평소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로교회가 2단계 방역 원칙을 따라 사회적거리두기를 하면서 현장예배를 계속 진행한 이면에는 정부 방역정책의 형평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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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사진=누리집 캡처)2021.0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부산시가 대면예배를 강행한 세계로교회에 12일 0시부로 시설 폐쇄 행정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예장고신)가 해당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예장고신은 11일 '총회장 목회 서신'을 발표했다. 박영호 예장고신 총회장은 서신에서 "평소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로교회가 2단계 방역 원칙을 따라 사회적거리두기를 하면서 현장예배를 계속 진행한 이면에는 정부 방역정책의 형평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욕탕이나 영화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과는 다른 방역기준이 교회에 적용됐고, 수천 명이나 수백 명이 들어가는 예배당이든 20명만 들어가는 예배당이든 당국은 일률적으로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며 방역당국 정책의 형평성과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박 총회장은 "고신총회는 한교총의 책임있는 회원으로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이 보다 현실적이 되도록 당국자들에게 겸허하게 청원해왔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러한 우리의 청원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서 정부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일률적인 방역지침이 계속되면서 이에 맞서는 세계로교회의 예배 강행, 그리고 예배당 폐쇄 명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예장고신은 14일 교단 소속 세계로교회 대책을 놓고 긴급 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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