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15억 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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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지난 11일 총 15억달러(약 1조6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은은 또 이 채권 발행이 다양한 만기에 대한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 향후 한국계 기관들이 채권 발행 시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산은은 3년6개월 만기 7억달러 규모 채권은 그린본드(녹색채권)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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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지난 11일 총 15억달러(약 1조6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채권은 △3년6개월 만기 7억달러 △5년6개월 만기 5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로 구성된 고정금리채 형태다.
금리는 각각 △0.472%(미 국채 3년물+0.25%p) △0.845%(미 국채 5년물+0.35%p) △1.656%(미 국채 10년물+0.525%p) 등이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우려 증대 등에도 불구하고 산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투자자들의 풍부한 유동성을 겨냥, 연초 선제적으로 발행한 전략이 주효해 발행금액 대비 약 3.1배의 유효 주문을 유치했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견조한 한국경제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가 재확인됐다는 것이다.
산은은 또 이 채권 발행이 다양한 만기에 대한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 향후 한국계 기관들이 채권 발행 시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산은은 3년6개월 만기 7억달러 규모 채권은 그린본드(녹색채권)로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로 자금 사용처가 친환경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다. 산은은 이 돈을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 지원에 쓸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국내기관의 후속 채권 발행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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