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챗봇 '이루다'에 개인정보 유출" 靑청원 등장..집단 소송 준비

옥유정 2021. 1.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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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피해를 겪었다며 이용자들이 국민 청원에 나섰습니다.

오늘(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용자들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유출한 (주)스캐터랩에 데이터 폐기 및 서비스 종료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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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피해를 겪었다며 이용자들이 국민 청원에 나섰습니다.

오늘(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용자들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유출한 (주)스캐터랩에 데이터 폐기 및 서비스 종료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어떤 고지와 동의 없이 플랫폼 외부로 반출해 ‘이루다 AI’로 사업화했으며, 개인정보 보호 작업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애의 과학은 연인과 나눈 카톡 대화를 집어넣으면 답장 시간 등의 대화 패턴을 분석해 애정도 수치를 보여주는 앱으로, 스캐터랩이 2016년 출시했습니다.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으로 수집한 카톡 대화 약 100억 건을 데이터로 삼아 AI 챗봇 ‘이루다’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이루다’가 채팅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노출하거나 성적인 대화를 이어가 논란이 일자 개발사는 이루다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청원 게시글은 “(연애의 과학) 사용자와 카톡 대화를 한 지인들 개인정보까지 유출됐다”며 “사용자들의 데이터 파기 요구에도 스캐터랩은 책임을 회피하며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개발사 측은 전날(11일) 입장문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해 “이용자분들이 명확히 인지하도록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연애의 과학 이용자 300여 명은 오픈채팅방 등을 개설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스캐터랩이 개인정보호보법 등을 위반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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