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간다면 주권에게 불리해

남서영 2021. 1. 12.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1년 롯데 이대호 이후 10년 만에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KT가 '원칙대로 산정한 연봉이기에 주권 선수 연봉만 인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에 주권이 구단 제시액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KBO는 오는 25일까지 조정을 완료해야 한다.

구단이 연봉 삭감을 하겠다고 나서면 선수는 자료를 통해 삭감을 막는 것은 가능하지만, 구단의 동결과 적은 연봉 인상을 이유로 조정을 원한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주권.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2011년 롯데 이대호 이후 10년 만에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KT 주권이 구단을 상대로 역대 2번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주권은 KBO에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구단이 제시한 금액은 2020년 연봉 1억5000만원에 7000만원 인상된 2억2000만원이다. 주권은 그보다 3000만원 인상된 2억5000만원을 요구했다. KT가 ‘원칙대로 산정한 연봉이기에 주권 선수 연봉만 인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에 주권이 구단 제시액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KBO는 오는 25일까지 조정을 완료해야 한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0번의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선수의 손을 들어준 적은 단 한 번뿐이다. 2002년 류지현(현 LG 감독)만이 LG를 상대로 승리했을 뿐 19번 모두 구단의 승리로 돌아갔다. 당시 팀 내 연봉 고과 1위를 달린 류지현은 2001년보다 2천만원 오른 2억2000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LG는 1000만원이 깎인 1억9000만원을 제시했고, 양측은 연봉 조정신청에 이르렀다. 당시 KBO 조정위원회는 류지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KT 주권.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하지만 같은 날 조정위원회에서 이병규와 김재현의 연봉조정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김재현은 구단의 연봉 동결 방침에 맞서 직전 해보다 2000만원 인상을 요구했고, 이병규도 구단의 동결 방침에 항의했다. 가장 최근인 2011년 연봉 조정위원회에 오른 이대호도 2010년 타격 7관왕을 달성한 뒤 구단에 7억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롯데는 기존 연봉 3억9000만원에서 구단 사상 최고치인 2억4000만원이 인상된 6억3000만원을 고수했고, KBO는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유지현과 이병규, 김재현, 이대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전 해 대비 연봉 삭감 여부였다. 구단이 연봉 삭감을 하겠다고 나서면 선수는 자료를 통해 삭감을 막는 것은 가능하지만, 구단의 동결과 적은 연봉 인상을 이유로 조정을 원한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namsy@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