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산림부산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변신

박수혁 2021. 1. 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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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미이용 산림부산물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변신한다.

강원도는 2025년까지 2230억원을 들여 미이용 산림부산물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엄창용 강원도 산림소득담당은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산림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산불방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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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림당국이 벌채나 숲 가꾸기 등 산림에서 작업한 뒤 방치 중인 벌채 부산물과 산불 피해목 등을 수집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미이용 산림부산물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변신한다.

강원도는 2025년까지 2230억원을 들여 미이용 산림부산물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이용 산림부산물은 벌채나 숲 가꾸기 등 산림에서 작업한 뒤 방치 중인 벌채 부산물과 산불 피해목 등을 말한다.

그동안 미이용 산림부산물은 수거가 힘들고 마땅한 사용처가 없을 뿐 아니라 산불이나 수해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등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특히 산불피해목은 산림바이오매스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대량 소비처인 발전용 연료 사용이 제한됐다. 이에 강원도가 정부에 규정 개정을 요청했으며, 2019년 8월 규정이 개정돼 산불피해목을 발전용 연료로 대량 소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원도는 일단 연간 100억원을 투입해 900명 규모의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을 운영해 방치된 산림부산물을 모을 계획이다. 산이 많은 강원도내 미이용 산림부산물은 연간 23만톤 규모로 전국(211만톤)에서 가장 많다. 또 현재 78대 규모인 목재파쇄기를 2025년 275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산림에서 수집한 부산물을 파쇄기를 이용해 펠릿 형태로 만들어 산림에너지자립마을과 펠릿공장, 발전소, 개인 등에 공급할 참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지난해 횡성군 청일면에 전국 최초의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했으며, 2024년 준공 예정인 펠릿공장도 유치했다. 산림 인근 화목보일러를 펠릿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대 수준인 펠릿보일러를 2025년까지 450대 수준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엄창용 강원도 산림소득담당은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산림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산불방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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