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로 돌아온 정성호, 활력소가 될 절호의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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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에게 기회가 왔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정성호의 2020-2021시즌 선수 등록을 마친 상태다.
단순히 개인에게 찾아온 기회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에게도 정성호는 두루두루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다.
과연 정성호는 자신에게 다가올 기회를 확실히 잡으며 현대모비스의 상승세에 가속을 붙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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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일정으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에 올라있다. 이날 승리 시 2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없애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팀이 최근 상승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반가운 얼굴도 돌아온다. 바로 정성호가 지난 11일부로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것. 현대모비스는 이미 정성호의 2020-2021시즌 선수 등록을 마친 상태다.
정성호는 2015-2016시즌 프로 데뷔 이후 아직까지 1군 무대에서는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재까지 정규리그 통산 50경기 평균 6분 6초 출전에 그친다.
하지만, 상무에 다녀온 지금은 그에게 팀 상황이 다르게 다가온다. 본래 현대모비스에서 주전 슈터로 뛰던 전준범은 손가락 탈골에 이어 최근에는 뒤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의 복귀 시기를 1월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김국찬도 일찍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
이에 정성호는 자신이 그간 갈고 닦아왔던 3점 슈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시킬 기회를 앞에 둔 셈이다. 그는 지난 4일 막을 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에서 8경기 평균 4.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성공률도 36.6%로 좋았다. 슛 컨디션 만큼은 꾸준히 유지해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유재학 감독도 정성호에게 기회를 주려는 모양새다. 유 감독은 지난주 원주 원정길에 말년 휴가를 나온 정성호를 동행시키면서 “분위기를 익히게 하려고 데려왔다. 12일 LG 전부터 내보내 볼 생각이다. 상무에서 열심히 한 것 같더라. 슛을 하루에 200~300개씩 꾸준히 던졌다는데, 그 정도면 기회를 주는 게 맞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단순히 개인에게 찾아온 기회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에게도 정성호는 두루두루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다. 당장 1군 무대에서 식스맨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음은 물론, 현대모비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9일부터는 D-리그 2차 대회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여기에 부상자까지 발생하면서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D-리그에서 부상자인 전준범, 이우석을 포함해 로스터 최소 인원을 채우고 결국 5명이 40분 풀타임을 소화, 두 명은 4쿼터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타이트한 상황을 이겨내야 했다. 그만큼 정성호 한 명의 복귀는 현대모비스에게 분명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다.
과연 정성호는 자신에게 다가올 기회를 확실히 잡으며 현대모비스의 상승세에 가속을 붙여줄 수 있을까.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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