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센터 집단감염 제외 완만한 감소세, '거리두기' 조정 계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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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451명)보다 소폭 오른 537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 집단감염과 별개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새롭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고 감소속도가 빠르지 않고 완만하게 감소 중이다"며 "섣불리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조치를 취했을 경우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잠재돼 있다. 이를 고려해서 단계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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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열방센터 확진자 늘어, 방문자 67% 미검사
특별방역조치 17일 종료, 거리두기 점진 하향 전망
"섣불리 하향, 확진자 증가할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451명)보다 소폭 오른 537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가 576명으로 늘어나는 등 종교시설발 집단감염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환자 발생 감소, 긍정적 사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 “현재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사실”이라고 봤다. 실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632명을 나타냈다.
다만 집단감염과 방역 경계심 이완을 걱정했다. 현재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인 BTJ열방센터의 지난해 11~12월 방문자는 총 2797명으로, 그 중 924명(33.0%)이 검사를 받아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확진자 중 53명이 9개 시·도에 27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 전파해, BTJ열방센터 관련 총 확진자 수는 576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방문자 중 67%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검사에 응하는 비율이 낮은 부분에 있어서 어떠한 사유인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저희들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검사를 완료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방문자들이 방문 자체를 부인하거나 허위 전화번호를 기재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의 보건당국과 경찰청이 협조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발 변이, 위중도에 영향 주지 않아”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 집단감염과 별개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새롭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의 특별방역조치는 이달 17일 종료 예정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해당 부분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토요일(16일)정도 결정할 수 있을거라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 등이 조정되도 매우 점진적으로 하향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고 감소속도가 빠르지 않고 완만하게 감소 중이다”며 “섣불리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조치를 취했을 경우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잠재돼 있다. 이를 고려해서 단계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발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대해서는 위중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라 내다봤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일본발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발 변이와 남아공발 변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아마도 브라질에서 연유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현재까지 저희가 살피건대 감염력은 더 높아질 수 있지만, 그것이 더 위중도에 영향을 준다는 학계의 정론은 아직 없는 편”이라며 “우리나라 진단키트에서 오작동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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