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vs 리버풀' 추첨한 크라우치, 아내랑 각방 위기? "남는 방으로 갈게"

신은현 기자 2021. 1. 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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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였던 피터 크라우치가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2일 새벽(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FA컵 4라운드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대진을 추첨한 인물은 토트넘, 리버풀 등에서 뛴 적이 있는 크라우치였다.

영국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크라우치는 맨유와 리버풀의 대진을 추첨한 뒤 "죄송하다. 솔직히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너무나 큰 대진이 걸렸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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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  과거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였던 피터 크라우치가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2일 새벽(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FA컵 4라운드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FA컵 4라운드는 32개 팀이 참가하는 32강전이며 각 팀들은 16강 진출을 놓고 싸운다.

하부리그 팀들까지 참가하는 큰 대회인 만큼 대체적으로 강팀들은 주로 5라운드 이후로 만난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토트넘, 레스터 시티 등은 모두 하부리그 팀들을 만나며 수월한 대진표를 받았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엄청난 대진이 성사됐다. 전통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에게 좋지 않은 대진이다. EPL 일정이 너무나 치열한 상황에서 하부리그 팀들과 만나게 된다면 여유를 갖고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라이벌전이라면 주전 선수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

이번 대진을 추첨한 인물은 토트넘, 리버풀 등에서 뛴 적이 있는 크라우치였다. 영국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크라우치는 맨유와 리버풀의 대진을 추첨한 뒤 "죄송하다. 솔직히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너무나 큰 대진이 걸렸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진이 발표된 뒤 크라우치의 아내인 애비 클랜시는 개인 SNS를 통해 "내 아버지가 곧 널 죽이러 갈 거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클랜시의 아버지는 열렬한 리버풀 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크라우치는 "내가 남는 방으로 갈께"라며 아내와 각방을 쓰겠다는 재치있는 답글을 남겼다.

사진=크라우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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