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로 살균수 만든다는 '전해수' 살균 효과 '미흡'

김경림 입력 2021. 1. 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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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또는 소금이 첨가된 수돗물을 전기분해해 살균수로 제조하는 전해수기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전해수기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수돗물만으로 전기분해한 전해수의 경우 광고 내용과 달리 살균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전해수기 15개 제품 중 13개 제품은 수돗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성된 전해수가 99% 이상의 살균력이 있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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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수돗물 또는 소금이 첨가된 수돗물을 전기분해해 살균수로 제조하는 전해수기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전해수기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수돗물만으로 전기분해한 전해수의 경우 광고 내용과 달리 살균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전해수기 15개 제품 중 13개 제품은 수돗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성된 전해수가 99% 이상의 살균력이 있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13개 제품의 최소 작동조건에서 생성된 전해수의 유효염소량과 유기물이 존재하는 실제 환경에서의 살균력을 시험한 결과, 유효염소량은 최소 0.2mg/L에서 최대 2.0mg/L에 불과했다. 

13개 제품의 제조 및 판매자가 살균력을 광고한 근거로 제시한 시험성적서를 확인한 결과 전해수기의 살균소독력 시험기준이 없어 다양한 유기물이 존재하는 실제 환경조건이 반영되지 않은 시험법을 활용해 도출된 결과였다. 

이들 제품의 광고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구체적인 시험조건이나 살균력 결과수치가 갖는 제한적인 의미 등은 설명하지 않고 ‘오직 물로만 99.9% 살균’, ‘99.9% 세균살균’ 등의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해수기 제조 및 판매자에게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 및 광고 등의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신속히 개선하기로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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