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선거 '과열 양상'..경찰 고발에 선관위 맞제소

문성대 2021. 1. 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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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11일 오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종걸 후보 측은 12일 "이기흥 회장이 자신의 직계비속을 연맹단체의 직원으로 위장취업시켜 급여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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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공금횡령 의혹" 경찰 고발 vs 이기흥 "허위사실" 선거운영위 제소
유준상 "불법 혼탁선거 우려"..강신욱 "사실관계 밝혀야"
왼쪽부터 유준상, 이기흥, 이종걸, 강신욱 후보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이종걸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11일 오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종걸 후보 측은 12일 "이기흥 회장이 자신의 직계비속을 연맹단체의 직원으로 위장취업시켜 급여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취업을 위해 숱한 날들을 지새우며 준비하는 청년체육인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처사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걸 후보는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근무를 한 것처럼 꾸며 급여를 수령토록 한 것은 사리사욕을 채운 공금횡령이며 직권을 남용한 사기 행위라 할 수 있다. 체육인의 탈을 쓴 도둑에게 곳간 열쇠를 맡긴 꼴이었다"고 비난했다.

대한체육회장은 그 직책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종걸 후보는 "이기흥 회장은 비도덕적이고 파렴치한 행위로 대한체육회의 품위를 손상하고 체육인의 명예를 훼손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무근이자 명예훼손'이라며 이종걸 후보를 선관위에 제소하는 등 적반하장식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후보는 지난 9일 대한체육회장 후보 토론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이기흥 후보는 이기흥 후보가 이종걸 후보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소했다. 이기흥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종걸 후보 캠프에서는 이후에도 이어질 체육인들의 제보를 모아 추가적인 고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신욱 후보는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준상 후보 캠프 역시 "불법 혼탁 선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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