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방문자 2/3 검사 안받아.."상당수 연락 불통"

이헌일 2021. 1.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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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BTJ 열방센터 방문자 3명 중 2명은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환자는 모두 576명"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 현재 검사를 받은 분들의 비율은 32.8%에 불과해 앞으로도 감염자는 더 늘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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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BTJ 열방센터 방문자 3명 중 2명은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방문자 126명 확진, 추가전파 450명…"행정명령 발동하고 법적 처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BTJ 열방센터 방문자 3명 중 2명은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환자는 모두 576명"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 현재 검사를 받은 분들의 비율은 32.8%에 불과해 앞으로도 감염자는 더 늘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7일에서 12월27일 사이 경북 상주에 위치한 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현재까지 1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추가 감염도 전국적으로 9개 시도, 27개 집단사례가 발생, 450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76명이다.

열방센터 측은 방역당국에 이 기간 방문자 2789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원은 916명으로, 3명 중 2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 단장은 "현재 지자체별로 방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며 "그러나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아예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임 참석자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았던 상황으로, 역학적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전 세계와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비춰 이와 같은 방역조치에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며 "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방문자들이 서둘러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경찰과 협력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강력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19~49세 성인들의 접종을 올 3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뉴시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537명 늘어난 6만965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 동안 일별 신규 확진자는 840→870→674→641→665→451→537명으로, 전날보다는 다소 늘었으나 이틀 연속 500명 내외를 기록하며 완만한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19~49세 성인들의 접종은 올 3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국내에서 2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우선접종 권장 대상 등 접종 순서, 시기, 범위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해 차질 없이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세부 접종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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