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증시·실물 간극 우려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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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일자리 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고용시장의 계속적인 회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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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일자리 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증시와 실물경제간 간극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숀 로치 박사는 12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2021 글로벌 경제 전망: 중국·일본·한국, 아시아 경제의 향방' 포럼에서 "한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지 않았고, 그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국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P가 제시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6%다.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고용시장의 계속적인 회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로치 박사는 "임시직, 비정규직 일자리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소비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가계의 자신감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인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 증가 등 고용시장의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책이 상당 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치 박사는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을 우려하면서 기준금리를 0.5%선에서 낮추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며 "앞으로 1~2년간의 경제성장률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한은은 경기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부양책을 너무 빨리 끝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움직임을 보이면 한은의 금리 기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경제와 중국경제 성장률은 당초 시장의 전망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세계경제 성장률은 4% 정도, 중국은 7% 안팎이 될 것"이라라며 "신중한 부양책을 보여온 중국의 경우 앞으로 두 분기 정도 금융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증시와 실물경제간 간극에 대해서는 "아직은 경종을 울릴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중앙은행에서도 이런 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소득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불균형이 커지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어떤 진척이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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