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스타트업 브리즘, CES2021 참가

이덕주 2021. 1. 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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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스캐닝과 3D 프린팅, 그리고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얼굴의 크기와 형태, 컬러에 맞춘 '인텔리전트 핏'을 제공하는 3D 커스텀 안경 브랜드 브리즘이 CES2021에 참가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인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커스텀 안경을 선보인다. .

브리즘을 운영하는 콥틱은 2017년 5월 아이웨어 유통 전문가, 생산 전문가, 브랜딩 전문가, 3D 프린팅 전문가가 함께 모여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3D 프린팅 아이웨어 전문 기업이다. 2018년 12월에 역삼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로, 2019년 12월에 여의도 스토어, 2020년 2월에 서울시청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런칭이후로 매월 평균 15% 씩 성장하며 지금까지 총 6500여명의 고객에게 커스텀 안경을 제공해 왔다.

브리즘은 3D 스캐닝과 3D 프린팅, 그리고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 사이즈 그리고 컬러의 아이웨어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의 얼굴을 3D 스캔하여 코높이, 귀높이를 비롯한 얼굴의 미세한 불균형과 특징에 따라 안경을 가장 편안하게 맞추는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이즈와 형태, 그리고 컬러에 있어서 고객의 얼굴에 가장 편안하게 잘 맞는 핏을 찾아준다.

아이웨어 관련 산업은 국내 규모만 2조7천억, 세계적으로는 160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산업이지만, 상대적으로 제조와 유통 측면에서의 혁신이 적었다. 그로 인해 안경은 불편한 착용감과 유통 과정에서의 가격 거품 등으로 인한 대표적인 불만 제품으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신체에 착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사이즈 다양성이 있으나, 유독 안경은 사람의 얼굴 크기와 형태가 다양함에도 한가지 사이즈로 제작되고 제품의 개인화의 기회가 애초에 차단됨으로써, 얼굴 사이즈나 형태에 개성이 강하거나 좌우가 불균형인 경우 많은 불편함이 있다.

브리즘 안경은 커스텀 서비스의 정도의 차이로 가격대가 나누어진다. 가장 저렴한 가격대인 Select 오더의 경우, 40가지 스타일, 5가지 사이즈, 15가지 컬러, 2가지 길이의 안경 다리 등 총 2만7000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면서도, 주문 후 30분 뒤에 바로 픽업이 가능하다. 가격은 14만8000원으로 일반 안경과 비슷한 수준이다.커스텀 단계가 올라갈 경우 21만8000원(Measure 오더), 34만8000원(Bespoke 오더)이다.

브리즘은 시드 단계에서 본엔젤스, 카카오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디캠프 등으로 부터 투자를 받은 후 약 1년반 만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서울대기술지주, 일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본엔젤스 등으로부터 투자가 확정된 상황이다.

브리즘은 이렇게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오프라인 대리점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나감과 동시에, 세계 최대의 안경 시장인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은 2019년 기준 아이웨어 시장 규모가 우리 나라의 14배에 달하는 38.7조원 규모의 초거대 시장이면서, 얼굴의 형태와 사이즈가 제 각각인 인종적 다양성으로 인해, 안경의 커스터마이제이션에 대한 수요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경 제품을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수입에 의존하며, 안경 유통의 큰 축이 일부 대기업에 의해 독과점 상태에 있어서 안경 제품의 가격과 안경원 서비스의 퀄리티가 높지 않다. 소비자의 만족도도 매우 낮은 상황이다.

브리즘은 3D 프린팅을 통해 강력한 가성비와 제품력을 갖춘 커스텀 안경과 IT 기술을 통해 완성한 탁월한 고객 경험의 두 축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함께 활용하여 미국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21년 하반기로 출시가 예정된 브리즘 앱을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건 스마트폰만 있으면 고객이 직접 스스로 얼굴을 스캔하고, 추천 받은 안경 디자인을 가상시착을 통해 직접 써보고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앱의 출시 시점에 맞춰서 미국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피드백과 얼굴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팝업 스토어를 실리콘밸리와 뉴욕에서 진행하여, 온오프라인 통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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