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의식 잃은 홀몸 어르신 구한 생활지원사

오수희 2021. 1.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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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는 70대 남성이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가 발견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 김미숙 씨는 자신이 돌보는 70대 남성 A씨에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A씨 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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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안 되자 자택 방문..쓰러진 노인 병원 이송
쓰러진 홀몸 어르신 구한 김미숙 생활지원사 [부산 중구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혼자 지내는 70대 남성이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가 발견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 김미숙 씨는 자신이 돌보는 70대 남성 A씨에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A씨 집을 방문했다.

A씨 집은 현관문이 잠긴 상태로 인기척이 없었다.

김씨는 다른 지역에 사는 A씨 아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해 문을 열고 A씨 집으로 들어갔다.

A씨는 차가운 바닥에 의식이 희미한 채로 쓰러져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현재 저체온증과 탈수로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혼자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주 2회 전화 안부 확인, 주 1회 방문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김씨는 "쓰러진 어르신을 보고 놀랐지만 깨어나셔서 너무 다행"이라며 "홀로 사는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고 돌보는 생활지원사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소식은 A씨 아들이 최근 구청 홈페이지에 감사 편지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 아들은 구청 홈페이지에 "평소 구청에서 어르신 안부 확인을 수시로 한 덕분에 부친의 안전을 확인하고 위기 상황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노인복지를 위해 힘쓰는 구청 직원과 해당 생활지원사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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