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로 구매한 '방한용품' 판매하려 한 '철없는 환경미화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무안군 소속 환경미화원 중 일부가 혈세로 지급한 방한용품을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전남 무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겨울용 점퍼와 안전화 등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전남 무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겨울용 점퍼와 안전화 등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는 점퍼는 45만 원에 안전화는 3만 원과 5만 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무안군은 관련 글을 올린 환경미화원 3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판매를 시도한 환경미화원이 있었는지 확인 중이다. 이들 환경미화원의 신분은 정규직 공무원과 공무직, 기간제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판매하겠다고 올린 방한용품은 무안군이 지난 2020년 11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2700여 만 원의 예산을 들여 환경미화원 81명에게 지급하기 위해 구매한 방한복과 안전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일탈은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사람들이 군청 홈페이지 등에 잇따라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후 무안군은 감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날 해당 환경미화원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 무안군 환경과 관계자는 "예산으로 구매한 물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공무원으로서 품위 손상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던 만큼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탄핵되면 2024년 대선 출마 못할까?
- 김종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3인물 접촉설…윤석열 여권 대선후보 될 수도"
- [노컷체크]'삼중수소 검출' 월성원전 1호기, MB때 공사뒤 연장?
- 김여정도 뒤로 물린 김정은…1인 권력 강화 '北에 2인자는 없다'
- '나 없이 잘 지낼수 있찌?' 서비스 중단 이루다, 오늘도 대화중
- 丁총리 "또다른 코로나19 백신 추가 도입 상당한 진전"
- '이건 韓에서 저건 유럽·러시아에서'…코로나 남탓하는 中 결론은?
- [단독]재개발조합 돈 빼돌린 조합장·홍보업체 무더기 적발
- '경비원 갑질' 사망 유족 "조두순 피해가족처럼 저희도 이사"
- 선거앞두고 불거진 '양도세 논쟁'…與, 조기진화 나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