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파병 한빛부대원 10명, 전역·휴가 자진 연기

박수찬 2021. 1. 12.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역과 휴가를 연기한 한빛부대 장병들이 있다.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빛부대 12진은 지난해 6월 3일부터 남수단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해왔다.

한빛부대는 유엔 남수단임무단에 소속된 공병부대로 2013년 1월7일 창설된 부대로, 남수단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역과 휴가를 연기한 한빛부대 장병들이 있다.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빛부대 12진은 지난해 6월 3일부터 남수단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해왔다. 당초 지난해 12월 3일 13진과 교대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교대일이 1월27일로 연기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시설 부족으로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 전체의 교대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교대 연기에 따라 일부 병사들은 전역과 휴가를 위해 13진 도착 전에 중도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도 귀국 대상 75명 중 10명이 부대 잔류를 택했다. 송정준 병장 등 3명은 전역 연기, 정현엽 병장 등 7명은 잔여 휴가를 반납했다.

54일간의 휴가를 포기한 윤세환 병장(대형차량운전병)은 전 인도네시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빛부대에서는 태권도 교실 조교 임무를 수행 중이다. 휴가를 포기한 신태현 병장(TOD 운용병)은 “21일 휴가도 아깝지만 TOD 운용병으로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고 가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잔류 의지를 밝혔다.

조리병인 정현엽 병장은 “남아있는 200여 명의 식사를 매일 책임져야 하는 우리 조리팀이 걱정되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더 남아 부대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휴가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한빛부대장 최재영 대령(육사52기)은 “전개 후 지금까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준 한빛 12진 부대원들 모두 자랑스럽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10명의 용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12진 부대원 전원이 임무를 완수하고 건강하게 대한민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빛부대는 유엔 남수단임무단에 소속된 공병부대로 2013년 1월7일 창설된 부대로, 남수단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해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