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고드름 신고 14배 급증.. "낙하 사고 조심하세요"

이선목 기자 2021. 1. 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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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기온이 오르면서 건물 외벽에 얼어붙은 고드름이 떨어질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고드름 낙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2020년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고드름 제거 출동 건수는 총 4852건, 월평균 539건으로 집계됐다.

건물관계인은 고드름 낙하에 대비해 보행자가 다니지 못하도록 안전선을 설치하고 위험 안내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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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기온이 오르면서 건물 외벽에 얼어붙은 고드름이 떨어질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고드름 낙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2020년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고드름 제거 출동 건수는 총 4852건, 월평균 539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고드름 제거 건수는 1월이 679건으로 가장 많았고 2월(674건), 12월(264건) 순이었다.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의 한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 설비가 파열되어 물이 새어 나오면서 3∼7층 외벽과 베란다 등에 수많은 고드름이 생겨 구조대원 고드름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겨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고드름 제거 건수는 10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건)의 14.2배에 달했다.

건물 외벽에 생긴 고드름이 낙하할 경우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2019년 1월 서울 동작구 상도터널 입구에 고드름이 떨어져 자동차가 급정지하면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또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빌딩 18층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은 행인이 손에 부상을 당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고드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옥상 빗물받이 등 배관에 새는 곳이 없는지 점검하고, 눈이 녹으면서 고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제설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물 윗부분이나 벽면 등 제거하기 어려운 곳에 고드름이 생겼을 때는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건물관계인은 고드름 낙하에 대비해 보행자가 다니지 못하도록 안전선을 설치하고 위험 안내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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