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그나와 합작, 전기 파워트레인 산업에 큰 발자취 남길 것"

LG전자가 11일 ‘CES 2021’에서 공개한 합작법인 축하 영상에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오른쪽)과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LG전자제공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11일 개막한 ‘CES 2021’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마그나)과 공동 투자로 설립하는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에 대해 “LG의 기술 역량과 마그나의 오랜 사업 경험이 합작법인의 시너지를 창출해 전기 파워트레인 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 사장은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3분 분량의 합작법인 축하 영상에서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가속화하고 강화하기 위해 마그나와의 합작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변하는 전기차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마그나와 같은 선도적인 회사와의 파트너십이 성공의 열쇠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축하 영상에는 권 사장 외에 김진용 VS사업본부장 부사장,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가 참여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으며, 이것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성장기회”라며 “완성차 업체에 진정한 혁신 파트너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는 “합작법인은 가장 복잡한 최첨단 산업에서 더 빠르게 나아가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협력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완성차 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며, LG와의 파트너십은 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앞장 서려는 마그나의 전략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달 자동차 부품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 3위의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 파트너십을 깜짝 발표했다. 앞서 LG전자는 2013년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이어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의 프리미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VS사업본부(차량 내 정보∙오락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