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양식장 '폭삭'..제주 한파·폭설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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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강타한 57년만의 한파와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양식장 지붕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대설특보가 해제된 지 하루만인 11일 또다시 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1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산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 제주 동부지역에 시설물 피해가 집중됐다.
파손 면적만 합쳐도 1만670㎡에 이르고, 현재까지 피해액만 3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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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지붕 내려앉고 농작물 냉해 피해 우려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를 강타한 57년만의 한파와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양식장 지붕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대설특보가 해제된 지 하루만인 11일 또다시 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1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산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 제주 동부지역에 시설물 피해가 집중됐다.
지난 6일부터 제주도 육·해상에 내려졌던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된 10일 오전까지 표선(동부)의 적설량은 무려 32.6㎝를 기록했다.
이 같은 폭설로 표선·성산 지역에서만 총 4동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
파손 면적만 합쳐도 1만670㎡에 이르고, 현재까지 피해액만 3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양식장 피해도 동부 지역에 집중됐다.
표선면과 남원읍 두 곳의 넙치 양식장 지붕이 쏟아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파손됐다. 파손 면적은 각각 300㎡, 1861㎡다.
다행히 지붕 파손으로 인한 폐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설과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농경지 32개소에 설치된 기상관측 장비 분석 결과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70시간 이상 영하의 기온이 지속된 지역은 총 19개소다.
제주도는 평년 기온이 서서히 회복되는 13일을 지나 주말부터 피해 상황이 속속 파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출하시기를 맞은 월동무 농가 피해가 클 전망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월동무의 경우 얼었다가 녹으면 무에 물이 스며들어 스펀지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 현상으로 월동무의 조직이 괴사되며 퍼석퍼석해져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수확 전인 노지감귤과 한라봉 등 감귤류의 경우 표피가 탈색되거나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밭작물은 잎이 마르거나 썩는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폭설 및 한파 이후 농작물 관리요령을 농업인에게 고지하고, 현장 기술지원반 4개반·50명을 편성해 작물 생육상황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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