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확률 0.08%'..전남대, 경품 당첨 조작은 '기막힌 우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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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조작 논란을 빚은 전남대 총학생회의 투표 격려 이벤트 경품 추첨은 '0.08%'의 기막힌 우연으로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전날 '총학생회 선거 경품 추첨 검증 요청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당첨자 조작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대 측은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된 민원과 총학생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문가를 통해 경품 추첨 조작 의혹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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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당첨자 조작 논란을 빚은 전남대 총학생회의 투표 격려 이벤트 경품 추첨은 '0.08%'의 기막힌 우연으로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전날 '총학생회 선거 경품 추첨 검증 요청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당첨자 조작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대 측은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된 민원과 총학생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문가를 통해 경품 추첨 조작 의혹을 조사했다.
통계전문가와 전산전문가 등 2명과 함께 실제 추첨에 사용한 R프로그램 코드, 생중계 영상, A씨의 해명 자료를 검토했으나 조작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학 측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셔플' 기능을 사용해 추첨한 것을 확인했다"며 "'셔플'은 데이터를 무작위로 정렬하는 기능이므로 다른 값을 입력한다 하더라도 조작이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남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총학생회 선거를 주관하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 독려 경품 이벤트'를 개최했다.
경품은 1030명을 대상으로 했다. 1000명은 아메리카노, 나머지 30명은 '에어팟', 'LG 그램 노트북', '아이패드', '닌텐도 스위치', '에어 프라이기' 등 고가의 선물을 내걸었다.
논란은 12월6일 당첨자 추첨 결과 총학생회장 당선자의 친한 선배이자 중앙운영위 간부인 A씨가 고가의 경품에 당첨되면서 시작됐다.
A씨가 경품 추첨 이벤트 프로그램 제작자인데다 추첨일이 한 차례 연기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추첨 방송 화면 화질이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 좋고 추첨 코드가 갑자기 삭제되거나 특정 코드를 입력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기만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총학생회장 탄핵을 요구했다. 중운위 A씨를 공금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씨의 아이패드 경품 당첨 확률은 0.08%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막힌 우연으로 아이패드에 당첨된 A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상품 수령을 포기한 상태다.
임기안 총학생회장은 "조작이 없었다는 제대로된 증거를 제시해 신뢰를 회복하려고 답변이 늦었던 것 뿐이다"라며 "기다려주신 학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학 측이 검증을 통해 '경품 추첨 조작'이 없음을 인정했지만 조작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학생회가 신뢰를 잃었다며 무조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친구를 데려와서 전문가 행세하는 것 아닌지 전문가도 못 믿겠다", "조작 가능성이 낮을 뿐이지 조작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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