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최고기 '특별할 것' 없었던 이혼 사유가 시사하는 것(우이혼) [TV와치]

박창욱 2021. 1. 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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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부부의 이혼 사유가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1월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이영하와 선우은숙, 최고기와 유깻잎이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뒤이어 나온 유깻잎도 최고기에게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특히 이영하가 선우은숙의 발언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 최고기가 유깻잎에게 재결합을 제의하는 장면은 '대화'라는 사소한 움직임이 얼마나 많은 관계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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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부부의 이혼 사유가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1월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이영하와 선우은숙, 최고기와 유깻잎이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먼저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아들, 며느리와 외식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이영하는 식사를 하기 전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는 발언에 선우은숙이 “(그런 성격 때문에) 여자 후배가고소한다고 했는데 자기는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라며 발끈했다.

아들 내외와의 식사 자리에서도 며느리는 “아버님이 남편에게 ‘무조건 아내 편 들어라’ 라고 했다”라며 입을 떼자 선우은숙이 “남편이 내 편이 아니라 남의 편이라 힘들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영하 역시 "(내가) 왜 이혼을 하는지 몰랐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뒤이어 나온 유깻잎도 최고기에게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유깻잎은 ”(최고기가) 사업하면서 나를 완전히 놨다다"며 "일과 육아 혼자 다 하는 것이 버겁고 외로워 산후 우울증이 잠깐 왔을 때, 그땐 오빠가 옆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언급한 이혼 사유는 전혀 특별할 것이 없다. ‘내 편’ ‘내 옆에 없었다’ 화려하다고 알려진 방송인의 삶이지만 이혼 사유는 평범한 일반인보다 더 평범했고, 이것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줬다.

특히 이들 부부가 대화를 통해 제대로 된 이혼 사유를 알아가는 과정은 부부 간 대화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이혼을 고려하는 대다수 부부의 자화상이 아닐까. 특히 이영하가 선우은숙의 발언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 최고기가 유깻잎에게 재결합을 제의하는 장면은 ‘대화’라는 사소한 움직임이 얼마나 많은 관계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혼을 고려하는 부부들의 생각을 재고하게 하는 듯한 방향성이 엿보인다. 이혼한 부부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공격적인 프로그램 이름과는 달리 따스함마저 느껴진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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