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시장,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에 장기간 소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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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과거 위기 때와 달리 세계 자동차 수요의 회복 강도가 약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판매 회복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이 실장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시장은 더디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자동차 구매 여력이 있는 미국·중국은 상위 차급 중심으로 회복이 이뤄지지만, 신흥시장은 경기 둔화로 인해 경제성을 중시하는 구매 성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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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빠른 회복, 세계적으로 전기차는 급성장”…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과거 위기 때와 달리 세계 자동차 수요의 회복 강도가 약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판매 회복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12일 오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2020년 결산 및 2021년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시장은 더디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다만 중국은 다른 시장에 비해 훨씬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실장이 시장조사업체 IHS와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자료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총 판매량은 7910만 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7264만 대보다 많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8670만 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자동차가 1550만 대 팔릴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1458만 대)보다 늘어나지만, 2019년(1706만 대)의 91% 수준으로 100% 회복에는 미치지 못하리란 관측이다. 유럽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1347만 대)보다 증가한 1529만 대로, 2019년(1803만)의 85% 규모로 예상된다. 신흥시장에서는 올해 1307만 대가 팔려, 지난해(1200만 대)보다는 많아도 2019년(1601만 대)과 비교하면 82%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올해 자동차 2140만 대가 판매돼, 지난해(1950만 대)는 물론 2019년(2080만 대)보다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동화(전기동력화) 차량 판매는 지난해 455만 대에서 올해 625만 대, 내년엔 817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순수 전기차는 지난해 170만 대에서 올해 235만 대, 내년 322만 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올해는 현대차그룹이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 5,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을 처음 선보이는 가운데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 E, 재규어 XJ 전기차, GMC 허머 전기차, 렉서스 UX300e, 마쓰다 MX-30, 닛산 아리야, 벤츠 EQ 브랜드 신차, BMW ix3, 아우디 Q4 e-트론, RS e-트론 GT, 폭스바겐 ID.4, 포르쉐 타이칸 CT 등 세계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실장은 지역별 자동차 구매 성향도 양극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구매 여력이 있는 미국·중국은 상위 차급 중심으로 회복이 이뤄지지만, 신흥시장은 경기 둔화로 인해 경제성을 중시하는 구매 성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판매와 구독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실장은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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