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판매 20만대 고지 넘었지만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2021. 1.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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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순수 전기차(EV)들이 연초부터 시선을 끌고 있지만 정작 친환경차 카테고리 전체에서 보면 여전히 ‘하이브리드차량(HEV)’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하이브리드


12일 국내 완성차업체 실적 자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수입 친환경차는 통틀어 총 21만3264대로 전년(13만8957대) 대비 53.5%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하이브리드차량들은 국내에서 총 17만4684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팔려나가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81.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무려 26.5%까지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이중 12만822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8.4%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3만8989대)가 가장 많이 팔려 나갔고,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2만4278대), 니로 하이브리드(1만80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진영에서도 대세는 ‘EV’가 아닌 ‘하이브리드’였다.

특히 수입 하이브리드차량은 전년 대비 67.6% 증가한 4만6455대가 판매됐고 이 중 베스트셀링카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내놓은 ‘ES300h(5732대)’였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E350 4매틱(2646대)와 CLS 450 4매틱(251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같은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올해부터 취득세 감면 한도가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축소되는데다 기존에 500만원을 지원하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들의 보조금 제도 자체가 ‘폐지’된다.

한편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는 전년(4799대) 보다 약 3배 늘어난 1만5183대를 기록했으며 이중 테슬라가 77.9% 비중을 꿰찼다. 반면 국산차 진영 전기차는 지난해 총 3만1017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7%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 등 전기 트럭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산 전기차들 판매가 전년보다 되레 줄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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