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T1-젠지' 큰 변화 없는 세 팀, 2021 시즌 강세 예상

모경민 2021. 1.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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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CK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이 예상한 우승 후보는 담원과 젠지, 그리고 T1이다. 공교롭게도 세 팀은 모두 2020 시즌과 비교해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었다. 특히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대신 ‘칸’ 김동하가 영입됐을 뿐 주전 네 명이 유지됐다. T1 역시 ‘케리아’ 류민석 영입에 그쳤다. 그런 두 팀에게 변화점이 있다면 코치, 감독이 바뀐 것이다.

두 팀 모두 주전이 한 명씩 교체된 것에 비해 젠지의 주전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로리스’ 성연준 영입과 ‘카리스’ 김홍조의 콜업이 있으나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이 젠지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처럼 2021 LCK에서 강세가 예상되는 세 팀은 격동의 이적 시장에서 유지를 택했다.

담원 기아: ‘칸’ 김동하 영입, 이를 설득한 ‘꼬마’ 김정균 감독
담원 기아의 이적 시장은 전 ‘제파’ 이재민 감독과 양대인 코치의 이적으로 시작했다. 담원은 급하게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고, 여기에 ‘꼬마’ 김정균 감독이 포착됐다. 김정균 감독은 T1에서 3회 월즈 우승과 여러 우승 기록을 세운 명실상부 최고의 감독이다. 하지만 오래 몸 담았던 T1을 떠나 비시 게이밍으로 이적한 바 있다. 담원은 마침 비시 게이밍과 계약이 종료된 김정균 감독을 영입하게 된다.

김정균 감독이 영입되면서 ‘푸만두’ 이정현 코치와 ‘칸’ 김동하 등 김정균 감독의 입김이 닿는 리빌딩이 진행됐다. 특히 김동하는 김정균 감독의 설득으로 담원에 입단했다. 우려 섞인 목소리와 안도하는 반응이 공존하는 담원의 이적 시즌. 김동하는 전임자 ‘너구리’ 장하권이 생각나지 않도록 자리를 채우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담원은 여러 우려를 케스파컵 우승으로 불식시키며 2021 시즌 역시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T1: 격동의 이적 시장. 결과는 ‘양대인-제파-케리아’ 영입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곳은 단연 T1이다. 디스코드 유출로 출발한 이적 시장은 수많은 통증과 잡음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양대인 감독과 ‘제파’ 이재민 코치, ‘케리아’ 류민석 영입에 성공했다. 특히 양대인 감독의 파격적 인사와 ‘제파’ 이재민 코치의 복귀는 많은 이슈를 낳았다. 담원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양대인의 감독 승격, 그리고 이재민 코치의 복귀. 또 두 코치진이 함께 T1으로 이적한 것 등등 많은 포인트가 존재한다. 

주전 선수단의 변화 역시 존재했다. 아카데미 육성에 두각을 나타내던 T1은 대부분 콜업으로 자리를 채웠다. ‘에포트’ 이상호와 ‘칸나’ 김창동, ‘엘림’ 최엘림, ‘구마유시’ 이민형 등 많은 아카데미생들이 1군 로스터를 차지했다. 정글러 ‘오너’ 문현준도 콜업을 마쳤다.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올해 T1으로 이적한 유일한 선수다. DRX에서 데뷔한 류민석은 1년 동안 활약을 이어가며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월즈 우승 코치진과 류민석의 합류. 케스파컵에서 1군을 볼 수 없었지만,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젠지: 2020 이적 시장 이슈, 내부 승격-‘카리스’ 콜업
젠지의 2020 이적 시장은 비교적 조용했다. 영입과 콜업, 내부 승격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격동적인 다른 팀에 비해 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반대로 말하면 흔들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주전 전원을 유지한 젠지는 내부 승격으로 감독 자리를 채웠고, ‘꿍’ 유병준 코치를 영입했다. 여기에 ‘플로리스’ 성연준으로 정글 서브를 영입했으며 ‘카리스’ 김홍조를 콜업했다.

LCK 차세대 미드 3대장으로 불리던 김홍조가 콜업되면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여전히 젠지의 주전 미드라이너는 ‘비디디’ 곽보성이다. 2021 시즌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으나, 김홍조가 데뷔하기에 부담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든든한 베테랑 주전 사이에서 데뷔하는 신인은 언제나 제 몫을 다하기 마련. ‘클로저’ 이주현과 ‘솔카’ 송수형 그리고 ‘카리스’ 김홍조. 세 선수가 LCK 무대에서 서로를 상대하는 일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모경민 기자 rao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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