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겨냥.."말년의 '몽니 정치'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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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다시 내놨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올려 '나이가 들면 고집 부리는 걸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의원은 이처럼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등 당을 이끌고 있는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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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김 위원장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적은 글로 추정된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화려했던 정치시대는 소위 3김 시대였다. 그 3김 시대의 절정기에 정치에 입문했던 나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정직을, DJ(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관용을, JP(김종필 전 총리)에게는 혜안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분중 두분은 대통령을 지내셨지만 JP만 영원한 2인자로 정치는 허업이라는 말씀을 남기고 떠났다.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 잡혀 결국에는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한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며 “나이가 들어 가면서 가장 경계 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처럼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등 당을 이끌고 있는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특히 지난주 김태호 의원이 복당하는 등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탈당했던 인사들의 복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은 여전히 복당 논의에서 배제되자 불만이 폭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 의원은 최근 유튜브채널 영상을 통해 복당 불발에 대해 “막가는 공천을 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마하기 위해서 외출을 한 것”이라며 자신의 탈당을 옹호하는 한편 자신이 결국 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다른 사람은 가출한 사람들이다. 나는 내 집 싫어서 나간 게 아니고, 가출이 아니고, 외출한 것”이라며 자신의 탈당은 특별히 봐야한다는 논리도 펼쳤다.
홍 의원은 “보수의 적통이 홍준표한테 있다”며 “내가 적장자인데 적장자 내치고 서얼들이 모여서 횡포 부린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걸 믿어주겠느냐”며 특유의 보수 적자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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