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자신감 "초대형 시장 만들라..지금 시대와 형세는 중국 편"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1. 1.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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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현재 세계가 백 년 만의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시대와 형세는 우리(중국) 편에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국내 수요·소비를 주축으로 해 국내·국제 쌍순환 발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국제 협력과 경쟁에 참여할 때 새 우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제 순환을 활용해 국내 대순환의 효율과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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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현재 세계가 백 년 만의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시대와 형세는 우리(중국) 편에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국내 수요·소비를 주축으로 해 국내·국제 쌍순환 발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험난한 국제 정세 속에서 내부적으로 자립자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중앙당교(국가행정학원)에서 열린 성부급 주요 지도간부 회의에서 "지금 세계는 지난 100년간 본 적 없는 큰 변화 국면을 겪고 있으나, 시대와 형세는 우리 편에 있다"며 "우리의 정력과 저력, 결심과 확신이 여기에 있다"고 했다. 또 "기회와 도전 모두 전에 없이 크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기회가 도전보다 크다"며 "우리가 정한 목표를 끝까지 실현시켜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이 중국이 맞닥뜨린 도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코로나 대유행과 미·중 갈등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베이징 중앙당교에서 열린 지도간부 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중국 신화망

이날 회의는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결정된 제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사회 발전 계획과 2035년 미래 목표를 학습하고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7명(시 주석,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양·왕후닝·자오러지·한정) 전원과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초대형 규모의 국내 시장 건설과 내수·소비 확대를 주문했다. 내수를 늘리는 효과적인 제도를 만들고 주민 소비를 확대하고 소비 수준을 높이라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 지도부가 11일 베이징 중앙당교에서 열린 지도간부 회의에 참석했다. /중국 신화망

이는 국내 대순환을 중심으로 한 국내·국제 쌍순환 발전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쌍순환(雙循環·dual circulation)은 내수 중심 국내 대순환과 수출 중심 국제 순환이 맞물려 돌아가는 새로운 경제 발전 개념이다. 시 주석은 코로나 사태 후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시장 성장을 주축으로 하는 국내 대순환 중심의 쌍순환을 강조해 왔다.

시 주석은 이날도 "국내 대순환을 주체로 국내·국제 쌍순환이 서로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자립자강하며 국내 대순환이 막힘없이 통하게 해야 외부 변화의 영향 없이 생존과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중국이 국제 협력과 경쟁에 참여할 때 새 우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제 순환을 활용해 국내 대순환의 효율과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한 과학 기술 혁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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