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순간' 윤석열, 여당주자 될수도"..김종인의 시각, 왜?

변휘 기자 2021. 1.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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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주자 '빅3' 부상에 대해 "별의 순간"이라고 표현하면서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윤석열, 별의 순간현자가 될수도 말수도"━김 비대위원장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총장이 야권으로 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와야 하느니 안 와도 되는니 하는 것보다는,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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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주자 '빅3' 부상에 대해 "별의 순간"이라고 표현하면서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윤 총장이 "야권 사람은 아니"라며, 현 지지층의 쏠림과 정반대 해석을 내놓았다. 오히려 "여권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대권 구도 소용돌이칠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석열, 별의 순간…현자가 될수도 말수도"
김 비대위원장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총장이 야권으로 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와야 하느니 안 와도 되는니 하는 것보다는,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인생을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은 본인 스스로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내가 보기에 (윤 총장은)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다, 아마"라며 "그것을 본인이 잘 파악하면 현자가 될 수 있고, 파약을 못 하면 그냥 그걸로 말아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차기 대권후보 '빅3'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검찰개혁' 절차, 친정권 인사 수사 논란 등을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오랜 갈등을 빚으면서 현 정부에 등을 돌린 지지층의 신뢰를 받으며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보수야권 주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김 비대위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직까지도 여러가지 말이 많지만 (윤 총장은) 여권에 있는 사람"이라면서 "(윤 총장은) 지금 현직에 있기 때문인데 여권 내부의 갈등 속에 있는 것이지, 그 사람을 '야권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제공=뉴스1
"윤석열, 야당 사람 아냐…여권서 선택할수도"
윤 총장이 '여권 사람'이라는 김 비대위원장의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 윤 총장 지지율이 급부상하던 시기에도 김 비대위원장은 줄곧 "윤 총장을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수 없다", "정부·여당 사람으로서 지지율이 제일 높다는 것은 정부·여당 내에서 윤 총장 정도로 확실하게 자기 소신을 가지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김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신드롬'의 그림자로 정작 보수야권으로 분류되는 대권주자 중 국민의힘 소속 인물들은 눈에 띄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날 재차 윤 총장을 '여당 인사'로 본 것 역시 국민의힘 스스로 '강한 후보'를 배출하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 비대위원장은 현재의 정치 구도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그는 "여권에서 (대권주자를) 찾다 찾다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윤 총장)을 (선택)할 수도 있는 거지, 못할 게 뭐 있나"고 말했다. '별의 순간'을 맞이한 윤 총장의 선택, 또 여당 내 이 대표-이 지사 '2강' 구도도 정치적 지형 변화와 지지층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또 "정치라는 것은 갑자기 확 바뀔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여당에서 유명한 총장 아니냐"면서 "정치를 그렇게 단순 논리만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지금으로선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구상이지만, 5공화국 시절부터 무려 40여년 정치 일선을 경험한 80대 노정객의 발언인 탓에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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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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