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연극배우 이종승, 생활고로 대리운전→일용직 "가족 위해"

서지현 2021. 1.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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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이종승의 고단한 삶이 그려졌다.

앞서 이종승은 20년 차 연극배우로 활동 중이었다.

이에 이종승은 "그렇죠"라고 대답했으나 근로자는 "참 성실하네. 너무 성실해도 못 써"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이종승은 "제가 노래하는 걸 보면 아내한테 혼난다. 아내가 음악감독이라 큰일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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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연극배우 이종승의 고단한 삶이 그려졌다.

1월 12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아빠, 그 이름만으로도' 2회가 방송됐다.

앞서 이종승은 20년 차 연극배우로 활동 중이었다. 두 아들의 아빠인 이종승은 음악감독인 아내와 넉넉하진 않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왔다. 그러나 코로나 19 여파로 연극계 역시 냉혹한 한파가 들이닥쳐 무대 제작일 까지 줄어든 상황. 이에 이종승은 야간 대리운전 아르바이트까지 한다고.

이 가운데 이날 이종승은 아침 일찍부터 첫 차를 타고 출근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종승은 "연극 말고도 실내에서 (인테리어 같은) 다른 일들을 계속했는데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건설현장에 일용직을 구해서 나가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종승은 호텔 건설 현장에 도착해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한 뒤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과거 주먹구구로 일하던 시절에 비하면 근로계약서까지 쓰는 건 형편이 나아진 편이다. 이종승은 본격적인 업무를 앞두고 살짝 긴장된 눈치를 보였다.

특히 올해 48세가 된 이종승은 과거 숱한 일을 겪어왔다. 공장을 비롯해 노점상은 물론, 고깃배를 타기도 했다. 그땐 자신의 학비를 벌어 연극을 하겠다는 일념이었다면 지금은 가족이 원동력.

이종승은 "여기는 호텔을 짓는 공사장이다. 복도에 쓰레기 청소를 하는데 전문적인 일은 아니다. 분야 별로 (하는 일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저희는 복도만 하면 된다고 해서 (복도를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승은 함께 일하는 근로자와 담소를 나눴다. 근로자는 "일당을 얼마나 받냐. 십만 원? 그럼 그거 다 사모님 갖다 드리냐"고 물었다. 이에 이종승은 "그렇죠"라고 대답했으나 근로자는 "참 성실하네. 너무 성실해도 못 써"라고 웃음을 보였다.

또한 이종승은 "건설 일도 가끔 한다. 주로 하는 일은 배우다. 대학로에서도 하고 여기저기에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근로자는 "배우라면 연극을 하다가 노래도 잘하지 않겠냐. 노래 한 곡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종승은 "제가 노래하는 걸 보면 아내한테 혼난다. 아내가 음악감독이라 큰일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KBS 1TV '인간극장')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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