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 낙인 억울".. 소복 입고 '999배' 시위한 헬스·필라테스 업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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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한 달 넘게 문을 닫은 실내체육업계에 대해 정부가 지난 8일부터 9인 이하 아동·청소년 대상 영업을 허용하고 지난 11일부터는 부산지역에 한해 영업제한을 해제했다.
999배는 '9명'의 업계 종사자가 아동·청소년 대상 '9인' 이하 '9시'까지 제한적 영업을 허용하는 정책에 대해 실효성이 있는지 적극 검토해달라는 의미이며, 흰색 소복은 실내체육시설이 일반시설임에도 지난 1년 동안 고위험 시설이라는 낙인을 찍은 정부에게 무결함을 호소하는 의미라고 연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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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한 달 넘게 문을 닫은 실내체육업계에 대해 정부가 지난 8일부터 9인 이하 아동·청소년 대상 영업을 허용하고 지난 11일부터는 부산지역에 한해 영업제한을 해제했다. 그러자 헬스장과 필라테스 교습소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재차 규제를 풀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12일 오전 11시 30분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더불어민주당사 앞 등 전국 8개 장소에서 실내체육업 종사자 생존권 보장을 ‘999배 시위’를 열었다. 9명의 연맹 회원들은 흰색 소복을 입은 채 999번의 절을 했다.
999배는 ‘9명’의 업계 종사자가 아동·청소년 대상 ‘9인’ 이하 ‘9시’까지 제한적 영업을 허용하는 정책에 대해 실효성이 있는지 적극 검토해달라는 의미이며, 흰색 소복은 실내체육시설이 일반시설임에도 지난 1년 동안 고위험 시설이라는 낙인을 찍은 정부에게 무결함을 호소하는 의미라고 연맹은 설명했다.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한 박주형 연맹 대표는 "9인 이하 학생 허용 발표는 대다수 실내체육시설이 문은 열지만 영업은 할 수 없는 조롱에 가까운 실효성 없는 정책이며, 9시까지 제한적 영업은 오히려 풍선효과만 불러와 더 많은 사람이 붐비게 되는 빈틈이 있는 정책"이라며 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정부는 댄스교습소나 실외 골프장까지 실내체육업으로 묶어서 간주했었지만, 분리해보면 교육 성향을 지닌 댄스교습소에서 확진된 인원은 290명이며 실내체육시설은 227명"이라며 "실외 골프장과 댄스교습소를 제외한 실내체육업의 전체 비율은 0.64%에 불과하다. 3만5571명 중 오직 227명만이 서울 경기 실내체육시설에서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위인 종교시설은 7.7%이며 지인·가족소모임도 2%를 넘는다.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도 57%를 차지하는데, 실제 실내체육시설은 회원제이기 때문에 이같은 위험이 없다"고 했다. 이같은 수치는 서울·경기 지역 데이터를 체육과학 연구원에 의뢰해 박중현 문화체육진흥원 이사장과 김선우 코리아오픈 대회장이 분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30만 운동지도자들의 청년실업도 주목해달라"며 "하루 빨리 형평성 있고 실효성있는 정책을 마련해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연맹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 국가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업주는 203명으로 1인당 500만원씩 총 10억1500만원 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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