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5억5000만원 계약.. 5년 차 연봉 최고액도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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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3)가 프로 5년 차 연봉 최고액을 경신했다.
키움이 12일 발표한 구단 계약 현황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에서 41% 오른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정후는 2019년 연봉 2억3000만원,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으로 각각 3년 차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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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12일 발표한 구단 계약 현황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에서 41% 오른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종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록했던 5년 차 최고연봉 3억2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정후는 2019년 연봉 2억3000만원,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으로 각각 3년 차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0.333, 15홈런, 101타점, 85득점으로 활약한 이정후는시즌 종료 후 개인 세 번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액 계약을 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팬 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이형의 빈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20억원에서 5억원(25%) 삭감된 15억원에 사인했다. 삭감은 됐지만, 여전히 팀 내 '연봉킹'이다. 투수 중에서는 양현이 1억2000만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원에 계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야수 중에서는 박준태, 전병우, 허정협이 10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된 박준태는 지난해보다 144.4% 오른 1억1000만원에 계약해 팀 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병우는 106.9% 오른 6000만원, 허정협은 100% 오른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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