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청약 열기 뜨거운 지방 광역시에 7000여 가구 쏟아진다

분양 비수기인 1월부터 세종 등 지방 광역시 분양 쏟아져 눈길
지난해 청약 고공행진..올해 메이저 건설사 공급 앞둬 주목

흔히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 대구 세종 등 지방 광역시에서 아파트 7000여가구가 쏟아진다.현대건설 금호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이들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지방 광역시에서 13개 단지, 7158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1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 대구가 3890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1350가구) 광주(629가구) 부산(293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래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1월(1205가구)보다 약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해 수도권 못지 않게 지방 광역시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았다.세종시는 작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3.31대 1에 달할 정도였다. 부산이 66.61대 1로 뒤를 이었고 광주(30.77대 1) 대전(29.66대 1) 대구(21.37대 1) 순으로 높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입주 물량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청약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방 광역시는 지난해(7만530가구)보다 23.6% 줄어든 5만3824가구가 올해 입주할 것으로 추정된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달 분양하는 세종과 지방 광역시의 청약 결과로 올해 지방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광역시에서 알짜 단지가 속속 나온다.금호산업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가 이달 세종시 6-3생활권 H2·3블록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내놓는다. 총 1350가구로 이뤄진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대구 남구 대명동 221의1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861가구, 오피스텔 228실 등 총 1089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도 수성구 두산동 85 일대에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호반써밋 수성’(469가구)을 선보인다. 포스코·대우건설 컨소시엄도 수성구 파동 27의17 일대에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1299가구)을 공급한다.

광주에서는 현대건설이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220가구)을 분양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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