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고릴라가 '콜록'.. 영장류 최초 코로나19 감염

이선목 기자 입력 2021. 1. 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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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고릴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고릴라 8마리 중 일부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한 결과 2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고릴라의 증상이 더 심각해질 경우를 대비해 코로나19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이에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인 고릴라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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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고릴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 세계 영장류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다.

11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고릴라 8마리 중 일부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한 결과 2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다른 한 마리도 증상을 보이고 있어 감염 고릴라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고릴라. /샌디에이고 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이 고릴라들은 동물원 직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동물원의 야생동물 관리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해당 직원은 무증상이었으며, 고릴라 주변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이 동물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지난달 6일부터 폐쇄된 바 있다.

해당 동물원의 리사 피터슨 원장은 "고릴라들은 현재 수의사들로부터 면밀한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고 했다. 고릴라들에게는 현재 비타민과 유동식 등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감염된 고릴라들은 일부 충혈 증세를 보이고 기침을 하는 것 이외에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릴라의 증상이 더 심각해질 경우를 대비해 코로나19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전 세계에서 유인원이 코로나19 감염된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밍크나 호랑이 등 다른 야생동물이 감염된 사례는 있었다.

고릴라는 DNA의 98.4%가 인간과 유사하다. 이에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인 고릴라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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