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7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라지만..수출입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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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해 11월 77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상수지를 이루는 주요 항목인 무역수지에서 일본은 지난해 11월 수출이 3.4% 감소한 6조391억엔(63조6600억원),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인 13.6% 줄어든 5조4230억엔(57조1600억원)을 기록해 6161억엔(6조4900억원)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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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6.4조원 흑자..수입액 감소 여파 탓
소득수지 18조 흑자..해외배당 수익 덕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이 지난해 11월 77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수입액 감소와 해외 투자·배당 수익이 전체 흑자를 이끈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재무성이 12일 발표한 2020년 11월 국제수지(속보치)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0% 급증한 1조8748억엔(약 19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외국과의 상품거래(무역수지) △서비스 거래(서비스 수지) △외국에 투자한 대가로 받아들이는 배당·이자 등의 소득(소득수지), 그 밖에 자본거래의 성격을 지니지 않은 경상이전거래(경상이전수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경상수지를 이루는 주요 항목인 무역수지에서 일본은 지난해 11월 수출이 3.4% 감소한 6조391억엔(63조6600억원),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인 13.6% 줄어든 5조4230억엔(57조1600억원)을 기록해 6161억엔(6조4900억원)흑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도입 가격 하락으로 큰 폭의 흑자가 발생한 것인데, 마냥 좋아할 일 만은 아니다. 수출은 9개월째, 수입은 19개월째 줄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본의 경상수지를 떠받치다시피 하는 1차 소득수지는 1조7244억엔(18조1800억원) 흑자를 기록, 지난해 11월 대비 17.8% 증가했다. 일본의 1차 소득수지는 대외 금융채권·채무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금 등의 흐름을 반영하는 계정이다. 일본 기업의 해외 생산 투자에 따른 배당금 등도 포함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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