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對 현대모비스전 6연패' LG, 이번엔 천적관계 청산할까

서호민 2021. 1. 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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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현대모비스 전 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DB 전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3연승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현대모비스 역시 상위권 도약을 위해 이날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원정 팀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4승 1패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2019년 12월 28일 이후 LG 전 6연승을 질주, 양 팀은 천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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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LG가 현대모비스 전 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DB 전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3연승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현대모비스 역시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잡고 가야 한다. 같은 시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도 마찬가지. 상위권 재진입을 위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KGC인삼공사와 PO 진출을 위해 안정적인 위치를 선점해야 할 전자랜드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 과연, 휴식기를 앞두고 웃게될 팀은 어딜까.

▶창원 LG(11승 18패, 9위) vs 울산 현대모비스(17승 13패, 3위)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SPOTV
- 미스매치
- '핫 핸드' 시래파커의 손끝 감각 계속 이어질까
- 숀 롱 vs 테리코 화이트 빅뱅!

먼저 원정 팀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4승 1패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2019년 12월 28일 이후 LG 전 6연승을 질주, 양 팀은 천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흐름은 무척 좋다. 지난 10일 KGC인삼공사 전 승리까지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앞선과 뒷선의 연계가 원활하게 이뤄진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숀 롱의 득점력이 본 궤도에 올랐고,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장어를 얻어 먹은 서명진은 공격력은 물론 경기운영 측면에서도 더욱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김민구와 이현민, 김영현이 이끄는 백업 가드진의 무게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여기에 장신 포워드 최진수는 최근 가드 수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상대 가드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현대모비스는 LG의 미스매치를 잘 활용했다. 이날 역시도 가드 수비에 능한 최진수가 상대 주포 김시래의 수비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LG가 골밑에 뚜렷한 열세를 안고 있는 만큼 LG만 만나면 유독 펄펄 나는 함지훈 역시 이전과 같은 골밑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손쉬운 승리가 가능할 것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서민수와 정희재가 빠진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렇지만 가드진의 분전이 돋보인다. 매경기 물오른 슈팅 감각을 뽐내고 있는 김시래를 중심으로 베테랑 조성민의 컨디션도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LG로선 현대모비스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함지훈, 최진수, 기승호로 이어지는 장신 포워드들과의 매치업을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가뜩이나 서민수와 정희재가 빠진 상황에서 리온 윌리엄스와 박정현, 최승욱 등 포워드진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LG는 올 시즌 연승이 단 한 차례 밖에 없다. 10개 구단 중 연승이 한 차례 밖에 없는 팀은 DB와 LG 2개 팀 뿐이다. 이날 현대모비스 전 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전자랜드(15승 15패, 공동 5위) vs 안양 KGC인삼공사(16승 13패, 4위)
오후 7시 @인천삼산실내체육관 / SPOTV2, SPOTV ON
-치아 손상 입은 오세근 경기 출전여부 불투명
-전역 후 첫 경기 치르는 정효근, 몇 분 뛸까?
-크리스 맥컬러, 김승기 감독의 믿음에 응답할까


인천에서는 최근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난다.

먼저 원정 팀 KGC인삼공사는 최근 연이은 연패로 인해 팀 분위기가 침체됐다. 여기에 더 큰 악재가 발생했다. 바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이미 팀 수비의 중심축 양희종이 이탈한 가운데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오세근마저 치아 부상을 입으면서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가뜩이나 얼 클락을 대신해 합류한 크리스 맥컬러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김승기 감독의 머릿 속이 꽤나 복잡해졌다.

우선 김승기 감독은 맥컬러의 경기력에 대해 "몸 컨디션이 엉망이다. 공격도 그렇고 수비도 뭘 해야 될지 모른다. 아무래도 슛이 안 들어가다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이 큰 것 같다. 면담을 통해 잘 할수 있다고 다독여주고 있다. 아직 팀원들과 손발을 많이 맞춰보지 않은 것도 크다. 맥컬러의 몸 상태는 휴식기 연습을 통해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서두르지 않을 뜻을 밝혔다.

 

반면, 전자랜드는 상승세의 분위기다. 10일 군산 원정 KCC에게 1점 차로 아쉽게 패했으나,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김낙현이 여전히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가드진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신인 이윤기의 활약도 돋보인다. 특히 이윤기는 KCC 전에서 3점슛 4개를 엮어 15득점을 올리며 슈팅 감각을 예열했다. 기존 주축인 김낙현과 정영삼에 전현우, 이윤기까지 주축 선수들의 뒤를 받쳐 줄 스나이퍼들이 즐비하다. 


또한 상무에서 제대한 정효근이 과연 몇분을 출전하며 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전자랜드가 2승 1패로 KGC인삼공사에 앞서 있다. 최근 맞붙었던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78-7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과연 전자랜드가 이번에도 KGC인삼공사를 꺾으며 연승에 성공할지, 아니면 KGC인삼공사가 인천 원정길에서 전자랜드를 잡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DB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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